연말 전망 7700→8100 조정…“기업 실적 호조 이어질 것”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투자은행 씨티그룹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기업 실적 호조를 이유로 올해 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목표치를 8100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씨티는 S&P500 연말 목표치를 기존 7700에서 8100으로 높였다. 이는 지난 6일 종가 대비 약 10%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S&P500 지수는 올들어 약 8% 상승했지만 지난 6일에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돼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럼에도 씨티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는 지난 5일 낸 보고서에서 "연말까지 기업들의 시장 예상치 상회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강하게 확신한다"고 밝혔다.
◇ AI가 끌고 실적이 받친다
씨티는 올해 S&P500 구성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올해 EPS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제시했던 320달러에서 350달러(약 53만6900원)로 높였고 내년 잠정 전망치로는 400달러(약 61만3600원)를 제시했다.
최근 월가에서는 AI 투자 확대와 기업 실적 개선이 중동 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과 공급망 우려를 상쇄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들도 최근 미국 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 “2027년 이후는 다른 문제”
다만 씨티는 현재의 상승세가 영구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지는 않았다.
씨티는 이번 AI 투자 확대 국면이 일반적인 경기순환보다는 일회성 대규모 설비투자(CAPEX) 슈퍼사이클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2027년 이후에도 AI 중심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핵심적인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현재는 AI 관련 투자 확대가 기업 실적과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투자 증가세 둔화 또는 감소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씨티는 AI 생태계가 기술기업을 넘어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결국 시장의 관심은 AI가 실제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지 여부에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2027년 이후에는 지출 증가세 둔화가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현재 시장이 우려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