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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우버·웨이브, 3사 동맹… 자율주행 로보택시 글로벌 상용화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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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우버·웨이브, 3사 동맹… 자율주행 로보택시 글로벌 상용화 ‘정조준’

자율주행 기술의 파편화된 시장 구도 깨진다… 완성차·AI소프트웨어·플랫폼 기업의 ‘3각 공조’로 서비스 생태계 확장 본격화
웨이브.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웨이브. 사진=연합뉴스
전 세계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장에 완성차 제조사,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개발사, 모빌리티 플랫폼이 연합한 거대 동맹이 탄생하며 로보택시 상용화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지난 17일(현지 시각) 스텔란티스 공식 보도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그룹 스텔란티스와 자율주행 AI 기업 웨이브(Wayve) 그리고 차량 호출 플랫폼 우버(Uber)는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의 글로벌 배치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자율주행 생태계의 각 핵심 주체가 결합한 모델로,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인 무인 이동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완성차-AI-플랫폼 3각 결합…‘비용·효율’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자율주행 상용화의 걸림돌이었던 제조, 소프트웨어, 배차 플랫폼 간의 간극을 한 번에 메우겠다는 전략이다.

스텔란티스는 무인 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플랫폼인 ‘L4-Ready Platforms™’를 설계·제조하고, 웨이브는 고정밀 지도 기반의 방식이 아닌 도심 환경을 스스로 학습하는 ‘Embodied AI(체화형 AI)’ 기술을 공급한다.

마지막으로 우버는 자사가 보유한 전 세계 모빌리티 네트워크를 통해 해당 차량을 실제 서비스에 투입하며 수익화 모델을 완성한다.

그간 업계에서는 특정 도시의 지도를 정밀하게 제작해야 하는 지도 의존형 자율주행의 높은 비용과 확장성 문제가 로보택시 보급의 발목을 잡아왔다.

그러나 웨이브의 AI 기술은 지역별 맞춤형 재설계 없이 다양한 환경에 즉각 적응이 가능해 서비스 확장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평가받는다.

네드 큐릭 스텔란티스 최고 엔지니어링·기술 책임자는 “이번 협력은 고객들에게 한층 더 똑똑하고 안전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결정적 진전”이라면서 “L4 플랫폼의 신뢰성과 웨이브의 적응형 AI가 우버의 방대한 시장 인프라와 만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도 의존’ 벗어난 차세대 기술…상용화 시기 앞당길까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3사 연합이 최근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의 트렌드인 ‘생태계 통합’ 흐름을 정확히 짚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과거 구글 웨이모나 제너럴모터스(GM) 크루즈가 자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내재화하는 폐쇄형 모델을 지향했다면, 이번 모델은 각 분야 1위 기업이 전문성을 공유하는 ‘개방형 협업’을 채택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번 발표가 ‘기술 개발’ 단계를 넘어 ‘생산 및 배치’를 향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웨이브의 카이티 피셔 부사장은 “웨이브의 기술이 로보택시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우버 역시 자율주행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번 동맹이 전 세계 이용객에게 실질적인 자율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규제 장벽과 안전성 검증이 향후 성패 갈라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여전히 기술적 성숙도와 각국의 규제 샌드박스 문제가 상용화 속도를 좌우할 변수라고 지적한다.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의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 것은 기술 고도화만큼이나 까다로운 과제다.

특히 2026년 현재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L2++ 수준의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에서 L4 완전 자율주행으로 넘어가는 ‘기술적 임계점’에 도달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스텔란티스-웨이브-우버의 결합은 기존 시장 경쟁자들에게 강력한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3사는 차량 통합 검증·테스트를 거쳐 유럽과 북미를 시작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단순한 기업 간 업무협약을 넘어 실질적인 로보택시 시장의 패권 경쟁이 이제 ‘생태계 구축’이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동맹이 글로벌 자율주행의 대중화를 앞당기는 게임 체인저가 될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