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거리 최대 300km '이중 펄스' 기술 탑재… AWACS·급유기 겨냥한 비대칭 전략
J-20 스텔스기 탑재량 4기서 6기로 확대… 작전 지속 능력 및 공중 우위 극대화
"전투기 간 도그파이트 성능은 의문"… 베이징 공식 침묵 속 대량 생산 여부 주목
J-20 스텔스기 탑재량 4기서 6기로 확대… 작전 지속 능력 및 공중 우위 극대화
"전투기 간 도그파이트 성능은 의문"… 베이징 공식 침묵 속 대량 생산 여부 주목
이미지 확대보기22일(현지시각) 세계적인 방산 전문매체 디펜스 뉴스에 따르면 최근 소셜 미디어와 군사 전문 매체 등을 통해 알려진 PL-16은 미군이 개발 중인 록히드 마틴의 'AIM-260 JATM(합동전술미사일)'에 대응하는 중국의 차세대 핵심 공중 무기 체계다. 기존 중국군 주력 미사일인 PL-15의 성능을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인도방위연구소(IDRW)는 분석 자료를 통해 PL-16의 사거리가 200에서 최대 300km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비행 후반부에 두 번째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이중 펄스' 또는 '가변 추력 로켓 엔진' 기술이 적용돼 종말 단계에서도 높은 기동성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이 개발 중인 AIM-260 역시 가시거리 밖 비행과 최소 200km 이상의 사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추가 추진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미군의 '눈과 발'을 자른다"… 인민해방군의 비대칭 전략
디펜스 뉴스에 따르면 말콤 데이비스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 수석 분석가는 PL-16이 미군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공중급유기, 정찰기 등 대형 기동 자산을 정밀 타격하는 데 특화됐다고 짚었다. 데이비스 연구원은 "장거리 사격의 핵심은 최종 단계에서의 기동성과 유도 능력"이라며 "방어 능력이 취약한 핵심 지원 자산을 원거리에서 제거하면 미국과 동맹국은 더 이상 해상에서 항공 전력을 투사하기 어려워진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AIM-260은 원래 중국의 PL-15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되었으나, 중국이 벌써 PL-16 개발과 생산에 속도를 내면서 가시거리 밖(BVR) 미사일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투기 간의 근접전(도그파이트) 성능에는 의문도 제기된다. 대만전략연구협회의 엔리코 카우 연구원은 "PL-16이 B-52 같은 대형 폭격기에게는 확실한 위협이 되겠지만, 더 작고 민첩한 전투기를 상대로도 높은 명중률을 보일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스텔스기 무장력 강화… "한 번 출격에 더 오래 전투"
중국 군사 전문가들은 PL-16이 소형화에 성공해 최신 스텔스 전투기인 J-20과 개발 중인 J-35의 내부 무장창에 최적화되었을 가능성에 주목한다.
대만 국방안보연구소의 황충팅 연구원은 기존 J-20이 내부 무장창에 PL-15 미사일을 4기까지만 탑재할 수 있었던 반면, PL-16은 최대 6기까지 탑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무장 탑재량이 늘어난다는 것은 전투기가 더 많은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잔여 무장 부족으로 조기 퇴각하는 대신 작전 지역에 더 오래 머무르며 전술적 우위를 점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베이징 당국이 PL-16의 개발을 공식 확인하지 않은 만큼, 지나친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황충팅 연구원은 "중국이 스텔스기 탑재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신형 무기를 개발 중이라는 방향성은 신빙성이 높다"면서도 "현재 온라인에 유포된 사거리나 추진 기술 등의 세부 제원은 검증되지 않았으며, 실제 대량 생산 단계에 진입했는지 여부도 아직은 불투명하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