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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이 부른 전력난 뚫는다”... 中, 대베이 지역서 최신 원자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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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이 부른 전력난 뚫는다”... 中, 대베이 지역서 최신 원자로 가동

홍콩 인근 타이핑링 원전 2호기 계통 연결 성공
서방 수입 의존 탈피하고 부품 90% 국산화 달성한 3세대 가압수로 ‘화롱 원’ 기술 도입
딥시크 등 빅테크 대거 포진한 GBA 지역 연간 90억 kWh 청정 전력 수송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의 한 공원을 걷는 사람들. 이 주에서는 원자력 발전소 건설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의 한 공원을 걷는 사람들. 이 주에서는 원자력 발전소 건설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글로벌 주요국들의 무역 규제가 가혹하게 제고되고 첨단 정보기술(IT) 인프라를 둘러싼 자원 안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이 자국 핵심 경제 허브인 대베이 지역의 폭발적인 인공지능(AI) 전력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자체 설계한 최첨단 원자력 발전소를 전격 가동했다.

딥시크 등 글로벌 테크 제국의 판도를 흔드는 인공지능 공룡들이 대거 포진해 컴퓨팅 전력 수율이 급증하는 격동의 시점에서, 중국 수뇌부는 서방 기술 유통망의 빗장을 완전히 걸어 잠근 채 국산 기술 자강론 노선의 요새를 공고히 다지는 모양새다.

6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와 아시아-태평양 에너지 가치 사설 지표 분석에 따르면, 중국 국영 에너지 기업인 중국총핵발전그룹은 홍콩에서 불과 100km도 떨어지지 않은 광둥성 후이저우 소재 타이핑링 원자력 발전소 2호기가 전력망 계통 연결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여름철 무더위로 인한 전력 수요 피크 타임라인을 앞두고 단행된 전격적인 자본 및 에너지 수송 전술이다.

미 웨스팅하우스 기술 폐기… 부품 90% 현지화한 플래그십 원자로 등판


과거 30여 년 전 광둥성 전역에 최초로 건설된 구형 원전들은 우수한 서구식 설계를 모방하기 위해 외국 기술 수입에 의존했으나, 이번 타이핑링 프로젝트는 초기 검토 단계에서 우선시되던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하드웨어 기술을 폐기하고 독자적인 국산 노선을 택했다.

이번에 가동된 원자로는 중국이 독자 지적재산권을 보유한 플래그십 3세대 가압수로(PWR) 모델인 ‘화롱 원(화룡 1호)’ 설계를 대베이 지역 최초로 도입한 핵심 자산이다.

총 1200억 위안(약 26조8900만 원)의 천문학적인 재정이 할당되어 향후 총 6기의 원자로가 건설될 타이핑링 기지는 중국 원자력 공급망의 경이적인 현지화 수율을 나타냈다. 증기 발생기부터 고정밀 압력용기에 이르기까지 핵심 부품의 약 90%를 국내에서 조달하여 완벽한 수직 계열화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신화통신 등 현지 관변 장부는 이 같은 독자적 가치사슬 구축이 서방의 돌발적인 무역 제재나 블록화 공세로부터 국가의 에너지 안보를 철저히 보호하는 방어벽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간 90억 kWh 초고출력 가동… 가혹한 석탄 의존 장부 청산하고 탄소 정점 가속화

인구 1억 2,800만 명을 거느려 연간 GDP 규모가 한국 및 호주와 맞먹는 광둥성의 최신 원전 확장은 중국 정부가 공표한 ‘2030년 탄소 배출 정점 및 2060년 탄소 중립’ 마일스톤과 직결되어 있다.

최근 국가개발개혁위원회와 국가에너지청(NEA)이 발표한 새로운 에너지 시스템 구축 5개년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중국은 원전 건설을 안정적인 속도로 유지하여 가동 원자력 발전 용량을 현재 대비 43% 가쁘게 끌어올려 오는 2030년까지 총 110GW에 도달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장궈창 CGN 후이저우 지점 총괄 매니저는 현지 남부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타이핑링 원자로 단 1호기만으로도 연간 90억kWh의 청정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가혹한 기후 변화의 원인인 석탄 화력발전 의존 장부를 지워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매년 830만 톤 이상 감축시키는 거대한 경제적 수율을 낳는다”며 원자력이 가장 규모 있고 실리적인 탈탄소화 방법론이라고 확언했다.

화롱 원 원자로 1기는 연간 최대 100만 명에 달하는 대도시 거주민들의 전력 수요를 홀로 감당할 수 있는 용량을 지녔다.

서방과 대조적인 엄격한 안전 배치… 하반기 동아시아 에너지 인프라 지형의 핵


중국 국무원은 이미 지난해 4월에만 총 2000억 위안의 자본을 투입해 5개 부지에 걸쳐 10기의 신규 원자로 건설을 승인했으며, 이 중 8기에 화롱 원 하이브리드 능동·수동 안전 시스템 기술을 할당했다.

특히 눈여겨볼 대목은 미국이나 유럽이 수십 년간 내륙 지역에 원전을 운영해 온 것과 대조적으로, 중국은 안전상의 이유로 가동 중이거나 건설 중인 모든 원자력 기지를 오직 해안가에만 전략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진 활동 유발 지역을 완벽히 피함으로써 하드웨어적 통제 펜스를 높이는 동시에, 전력 소모가 극심한 연안의 메가 경제 허브로 전력을 직송하겠다는 치밀한 계산이다.

천연자원의 안보 자산화 흐름 속에서 서방의 부품 공급망을 폐기하고 독자적인 초대형 청정 전력 엔진을 완성하려는 중국 원전 연합군의 대담한 기술 도전과 자본 흐름은, 하반기 동아시아 에너지 안보 및 글로벌 탄소 규제 지형을 흔들 가장 강력한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