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선 "카니, 핼리팩스서 혼합 함대 발표 가능성" 보도
단일 승자 대신 TKMS·한화오션 '분할 수주' 시나리오 급부상
단일 승자 대신 TKMS·한화오션 '분할 수주' 시나리오 급부상
이미지 확대보기캐나다 정부가 6일(현지 시각) 발표할 12척 규모 신형 잠수함 도입 사업 결과를 놓고, 단일 업체 선정이 아닌 '혼합 함대(mixed fleet)' 방안이 채택될 수 있다는 관측이 캐나다 현지에서 확산하고 있다.
토론토 선(Toronto Sun)은 5일 "마크 카니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튀르키예로 출발하기 전 핼리팩스에 들러 잠수함 함대 관련 중대 발표를 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가 단일 업체에 사업 전체를 맡기는 대신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TKMS)과 한국 한화오션 두 최종 후보 사이에서 사업을 나눠 발주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돈 문제만 아니라면 6척씩 나눠도 나쁘지 않다"
이 매체는 "예산 제약이 없다면 각각 6척씩 도입해 혼합 함대를 운용하는 것도 합리적 선택"이라며 두 기종의 강점이 상호 보완적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독일 212CD급은 정숙성이 뛰어나 대잠전과 정보수집 임무, 특히 북극·북대서양 해역에서 강점을 보이는 반면, 한국 KSS-Ⅲ 배치Ⅱ는 항속거리와 작전지속능력이 우수해 캐나다의 광활한 해상관할권을 아우르는 장거리 임무에 더 적합하다는 평가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캐나다 해군 지휘부의 태도다. 같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해군 수뇌부는 훈련체계·정비체계·군수공급망을 이중으로 운영해야 하는 비용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혼합 함대 운용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F-35와 스웨덴제 그리펜의 혼합 운용에 강하게 반대해온 캐나다 공군 수뇌부의 입장과 정면으로 대비된다고 토론토 선은 지적했다. 캐나다 정부가 전투기 사업에서는 공군의 반대에도 혼합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잠수함 사업에서도 유사한 절충안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배경이다.
발표 임박 신호…밴 찰르부아 해군총장 핼리팩스 행보
혼합 발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또 다른 근거는 발표 장소와 인물이다. 토론토 선은 "댄 찰르부아 캐나다 해군총장(Vice-Admiral)이 6일 핼리팩스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는 이례적인 일정은 아니지만, 카니 총리가 이 기회에 핼리팩스에 들러 중대 해군 발표를 하고 곧바로 앙카라로 향하는 그림을 만들기에 유리한 조건"이라고 짚었다. 캐나다 정부는 당초 6월 말까지 결론을 내겠다고 했다가 지연됐고, 스티븐 푸어 국방조달담당 국무장관이 이달 중순 "30일 내 결론"을 예고하면서 6일 발표설에 무게가 실렸다.
다만 캐나다·독일·한국 정부 모두 공식 확인을 거부하고 있어, 실제 발표가 단일 업체 선정인지 분할 발주인지는 카니 총리의 핼리팩스 발표 전까지 유동적이다. 만약 분할 발주로 결론 날 경우, 한화오션은 나토 회원국 최초 KSS-Ⅲ 수출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최소 6척 규모의 확정 수주를 챙기게 되며, TKMS 역시 유럽·북극권 파트너십을 앞세운 명분을 살리게 된다.
반대로 단일 업체 승자 발표로 결론 날 경우 그동안 양사가 쏟아낸 산업협력 공약의 규모(한화오션 700억달러·2만5000개 일자리, TKMS·노르웨이 컨소시엄 860억달러·65만 명)를 둘러싼 이행 여부가 향후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