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ESS 저장 용량 5년 만에 4GW에서 155GW로 폭증… 2030년 300GW 목표 수립
세계 TOP 10 ESS 배터리 셀 공급사 전원 中 기업… 미 우주·전력망 안보 비상
트럼프 관세 및 보조금 제한 속 LG엔솔·삼성SDI 등 K-배터리가 동맹 대안 부상
세계 TOP 10 ESS 배터리 셀 공급사 전원 中 기업… 미 우주·전력망 안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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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전력망과 테슬라 등 서방 핵심 기업들마저 중국산 배터리 셀에 90% 이상 의존하고 있어 워싱턴 정가가 기술 안보 빗장을 강화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19일(현지 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와 글로벌 에너지 가치사슬 분석에 따르면, ESS 배터리 분야에서 중국계 기업들이 원자재 가공부터 셀 제조, 시스템 공급에 이르는 공급망 전체를 압도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지난 5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 내 ESS 전력 저장 용량은 4기가와트(GW) 미만에 불과했으나 올해 1분기 기준 155GW까지 수직 상승했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이를 300GW 규모로 팽창시킬 계획이다.
미국 ESS 시장 90%가 중국산 셀…테슬라·포드도 중국 생태계 유착
중국 기업들의 지배력은 자국 내수 영토를 넘어 미국 시장의 안방까지 침투했다. 시장조사기관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톱10 ESS 배터리 셀 공급업체 전체가 CATL·하이티움(Hithium)·EVE·BYD 등 중국 기업으로 채워졌으며, 이들의 글로벌 점유율은 90%에 육박한다.
심지어 지난해 미국 본토에 설치된 ESS 시스템의 90% 이상이 중국산 배터리 셀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대표 ESS 판매사인 테슬라조차 상하이 팩토리에서 CATL 등의 셀과 부품을 받아 상업용 ‘메가팩(Megapack)’을 제조하고 있으며, 포드 역시 미국 내 ESS 생산을 위해 CATL의 LFP(리튬인산철) 기술 라이선스를 받는 실정이다.
중국 배터리 거두들이 ESS 시장을 싹쓸이할 수 있었던 핵심 펀더멘털은 저렴한 철을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과 안전 수율을 고도화한 LFP 배터리 기술을 선제 확보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CATL의 로빈 증(쩡위췬) 회장은 내부 가이드라인을 통해 전체 글로벌 매출 중 ESS 비중을 2025년 15% 수준에서 2030년 50%까지 격상할 것이라고 밝히며 세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중국산 세액공제 차단’…K배터리 진영 반사 수혜 기회
우드매켄지 분석가들은 "이러한 정책적 제약이 없었다면 중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을 완전히 잠식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공급망 다변화를 가쁘게 추진함에 따라 한국 등 동맹국 기반의 배터리 대기업들이 핵심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한국의 글로벌 배터리 거두들이 미국 현지 팩토리 구축과 기술 협력을 가속하며, 미국 ESS 시장의 대중국 의존도를 낮출 유일한 구원투수로 낙점받는 국면이다.
세계 ESS 배터리 시장의 90%를 집어삼킨 중국의 자원 무기화 전술과 이에 맞선 서방권의 공급망 탈중국화 세력 균형은 하반기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단가와 패권을 결정할 거시 통상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