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막 폭락한 키옥시아홀딩스 향해 주요 증권사 평균 목표가 현재가 대비 134% 높은 12만 엔대 제시
글로벌 AI 기술주 조정 및 한국 레버리지 ETF·스페이스X 상장 수급 악화가 주가 급락 주도
낸드플래시 공급 부족에 따른 본업 펀더멘털 견조 평가 속 8월 말까지 수급 소화 후 반등 시나리오 대두
글로벌 AI 기술주 조정 및 한국 레버리지 ETF·스페이스X 상장 수급 악화가 주가 급락 주도
낸드플래시 공급 부족에 따른 본업 펀더멘털 견조 평가 속 8월 말까지 수급 소화 후 반등 시나리오 대두
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 인공지능(AI) 관련주 조정 폭풍 속에 주가가 한 달 만에 반토막 이하로 주저앉은 일본 메모리 반도체 대장주 키옥시아홀딩스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현 주가가 기업의 본질 가치 대비 지나치게 저평가되어 있다는 '강력 매수'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21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및 현지 주요 증권사들이 제시한 키옥시아홀딩스(이하 키옥시아)의 평균 목표주가는 12만 1,959엔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종가(17일 기준 5만 2,110엔) 대비 무려 134%나 치솟은 수준으로, 동증주가지수(TOPIX)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 중 현재가와의 괴리율 1위를 기록했다. 지난 6월 22일 기록했던 상장 이래 최고가(10만 8,700엔)와 비교하면 주가가 52%나 곤두박질쳤지만, 전문가들은 수급 왜곡이 해소되는 순간 주가가 목표가를 향해 급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수급 왜곡과 낸드플래시 가격 우상향
키옥시아 주가가 사상 최고가 대비 반토막 난 배경에는 단순한 기업의 실적 악화가 아닌, 전 세계적인 금융 상품 수급 불균형 현상이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과 경쟁사 증산 우려에 더해, 한국의 개별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미국의 메모리 ETF 내 매도 폭탄, 그리고 미국 스페이스X 상장에 따른 자금 이탈이 수급 악화를 가중시켰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주요 금융기관들은 키옥시아의 목표주가를 올려잡으며 굳건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키옥시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5,000엔에서 12만 6,000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노무라증권의 왕 버지니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공급 부족에 따른 낸드플래시(NAND) 메모리 가격의 상방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본업의 강한 수익성을 강조했다. 차이나 르네상스 리서치 역시 목표가를 10만 엔 이상으로 높여 잡았다.
투매 최절정 진입과 기술적 반등 기대감
전문가들은 현재의 주가 폭락을 과도한 수급 악화가 불러온 단기 발작으로 규정하고 있다. 사이토 카즈요시 이와이코스모증권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AI 수요 폭발에 따른 호실적과 장기 성장 시나리오라는 펀더멘털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최근 일주일간의 가파른 하락세는 매도세가 마감에 다다르는 '셀링 클라이맥스(투매 최절정)'에 도달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급 부담이 일단락되면 깜짝 실적 등을 촉매 삼아 강력한 가격 반등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즈미 요시하루 필립증권 시니어 애널리스트 역시 "해외 ETF 환매와 일본 내 개인 투자자의 신용융자 청산 등 수급 요인이 주가를 일시적으로 끌어내렸을 뿐"이라며 기존 목표가인 14만 3,000엔을 유지했다.
8월 말까지 수급 소화 관망 및 분산 투자 시각
다만 수급 불균형이 완벽히 해소되기까지는 일정한 물리적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신중론도 공존한다. 미쓰이 이쿠오 아이자와증권 투자고문부 펀드매니저는 "최근의 극심한 주가 변동성과 한국 ETF 등 대외 악재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주가가 상승 추세로 완벽히 복귀하기까지는 적어도 8월 말까지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투자자들 사이에서 당장 키옥시아 단일 종목에 자금을 재집중하기보다는 저평가된 타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려는 움직임도 관찰된다"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