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주가 100달러면 AI 관련 자산 가치는 0원"…우주·통신보다 AI가 주가 좌우
IPO 한 달여 만에 고점 대비 반토막…스타십 재사용성과 AI 수익화가 관건
IPO 한 달여 만에 고점 대비 반토막…스타십 재사용성과 AI 수익화가 관건
이미지 확대보기모건스탠리 애덤 조나스 분석가는 모건스탠리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과 목표주가 300달러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당일 집계한 33개 증권사 평균 목표가는 약 232달러이며 이 중 80%가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스페이스X의 상장을 주관한 골드만삭스·뱅크오브아메리카·씨티·JP모건도매수 의견을 냈다.
조나스는 주가가 100달러까지 떨어지면 시장이 AI 관련 자산 가치를 사실상 ‘0’ 또는 마이너스로 보는 셈이라고 진단했다.
고점 대비 반토막, 지난달 상장한 회사의 롤러코스터
스페이스X는 지난달 12일 135달러에 상장해 첫날 19.2% 올랐다. 금융시장 전문 매체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주가는 상장 이틀 만에 장중 225.64달러까지 치솟아 공모가 대비 67% 뛰었지만, 이후 52주 신저가인 110.85달러까지 밀렸다. 24일 종가는 공모가보다 14.8%, 장중 고점보다는 49% 낮은 수준이다.
스페이스X는 다음 달 4일 상장 후 첫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이틀 뒤 최대 9억 1150만 주에 이르는 첫 보호예수(락업) 물량의 매도 제한이 풀릴 가능성이 있다.
모건스탠리의 계산법, AI가 목표가 절반 이상 좌우
조나스 분석가는 고객 서한에서 "투자자 상당수가 그록(Grok)과 커서(Cursor) 관련 사업 가치를 크게 할인해서 보고 있다"고 적었다.
모건스탠리는 우주·통신 사업가치에 이 AI 관련 자산가치를 더하는 부문합산 방식을 적용하여 300달러 목표가 중 절반 이상을 AI 부문 몫으로 배분했다.
스타십 13차 시험, 부스터는 재점화 과제 남겨
스타십은 지난 24일 13차 시험비행에서 텍사스에서 발사돼 시험용 스타링크 V3 위성 20기를 분리하고 인도양에 착수했다.
위성들은 궤도 진입 없이 계획대로 대기권에서 소멸하는 임시 시험체였다. 슈퍼헤비 부스터는 하강 중 엔진 5기가 재점화에 실패해 예정보다 빠르게 멕시코만에 떨어지면서, 완전 재사용을 향한 핵심 과제를 남겼다.
머스크 CEO는 이날 "필요한 데이터를 그 이상 얻었다"고 자평했다.
스페이스X는 다음 달 4일 실적발표와 6일 보호예수(락업) 해제가 겹치면서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실적이 시장 우려를 잠재우면 밸류에이션 불확실성이 오히려 해소될 여지도 있다.
AI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모건스탠리 논리대로 그록·커서 관련 자산이 제 가치를 인정받으면 주가 재평가 폭이 클 수 있지만, 적자가 이어지는 동안은 AI 사업 자체가 마이너스 가치로 취급될 위험도 함께 남아 있다.
스페이스X를 향한 현재의 시장평가와 두 배 가까운 목표가 괴리는, AI가 정말 공짜로 딸려오는 옵션인지 아니면 자본을 갉아먹는 부채인지에 대한 월가의 대답이 아직 갈려 있다는 뜻이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