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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LNG 허브도 '드론 공격'…중동 에너지 인프라 타격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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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LNG 허브도 '드론 공격'…중동 에너지 인프라 타격 확산

다미에타 항구 선박 2척 화재…이란·후티·친이란 무장세력 공세에 공급망 긴장 고조
이집트의 주요 액화천연가스(LNG) 거점인 다미에타 항구에서 드론 공격이 발생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집트의 주요 액화천연가스(LNG) 거점인 다미에타 항구에서 드론 공격이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중동 지역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집트의 주요 액화천연가스(LNG) 거점인 다미에타 항구에서도 드론 공격이 발생했다.

현지 시간 3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집트 정부는 이날 국영 중동뉴스통신(MENA)을 통해 지중해 연안 다미에타 항구에 정박 중이던 선박 2척이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집트 석유광물자원부는 피해 선박이 부유식 저장·재기화설비(FSRU)와 LNG 운반선이며, 비상 대응 계획에 따라 화재를 신속히 진압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크플러(Kpler)는 피해 선박이 에네르고스 윈터(Energos Winter) 부유식 저장·재기화설비와 가스로그 세일럼(GasLog Salem) LNG 운반선이라고 밝혔다. 다미에타는 이집트의 핵심 LNG 수출 거점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이번 공격은 이란과 예멘 후티 반군, 친이란 이라크 민병대 등이 중동 전역의 에너지 시설을 잇달아 겨냥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미국은 전날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중동 주둔 미군 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하려 한 데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란 내 목표물을 다시 공습했다.

후티 반군도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홍해 항구 얀부와 연결된 원유 수송 파이프라인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송유관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사우디 원유를 수출하는 핵심 시설로, 후티는 지난주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친이란 성향의 이라크 민병대는 이번 주 사우디 리야드와 동부 석유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했으며, 이에 미국과 사우디는 이라크 내 민병대 거점을 겨냥한 보복 공습에 나섰다.

CNBC는 중동 주요 에너지 인프라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과 LNG 수출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