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자동차공업협회 상반기 생산량 7.5폭 감소
한국 자동차 부품 업계 수출 경쟁력과 단가 압력 대응
한국 자동차 부품 업계 수출 경쟁력과 단가 압력 대응
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산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영국 신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넓히면서 전통 완성차 제조업체들의 수익성과 생산 안정성에 타격을 주고 있다.
스카이뉴스는 7월 30일(현지시각),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의 최신 통계를 인용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내세운 중국산 차량의 유입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주요 제조사들의 대규모 할인이 맞물려 영국 내 자동차 생산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SMMT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영국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퍼센트 줄어든 38만 5979대를 기록했다. 해 외수출용 물량은 5.6퍼센트 감소했으며 내수 시장용 차량 생산량은 13.2퍼센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량 7.5퍼센트 감소와 고비용 구조의 충돌
SMMT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영국 자동차산업은 수출과 내수 부진이 겹치며 생산 규모가 축소됐다. 이번 생산 위축은 중국산 전동화 차량의 거센 도전뿐만 아니라 높은 에너지 비용과 무역 불확실성, 환경 규제 강화와 투자 축소 등 다중적인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다.
최근 일부 지표에서는 2분기 들어 생산 흐름이 다소 안정되는 조짐도 엿보이나 업계 전반의 회복세는 여전히 미약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전통 완성차 업체들은 중국 브랜드의 저가 공세에 맞서기 위해 자체 마진을 줄이며 할인 경쟁에 가세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비용 구조의 격차를 좁히는 데 한계를 보인다.
영국 자동차 업계는 치솟는 고정비 부담 속에서 공장 가동률 조정과 효율성 제고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으나 단기적인 수익성 방어에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 자동차 부품 업계의 글로벌 가격 경쟁 대응
증권가 일각에서는 중국 완성차와 전동화 부품 업계의 해외 시장 공략이 거세질수록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비롯한 한국 완성차 업체의 주요 해외 시장 내 가격 전략과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부품과 소재 기업들 역시 완성차 진영의 비용 절감 기조와 생산량 변동에 따라 납품 단가 인하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유럽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완성차 브랜드들의 할인 경쟁 여파가 실적으로 전이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고부가가치 품목 중심의 공급망 다변화와 원가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공급망 재편 압박과 완성차 업계의 전략 점검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산 차량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업계와 정책 당국은 보호무역 기조 강화와 공급망 점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국 현지에서는 까다로운 환경 규제와 무역 환경 변화 속에서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으나 이미 가격 우위를 확보한 중국산 차량의 공세를 되돌리기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단순한 가격 대응을 넘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과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 방어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