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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폭발한 키옥시아… '바닥 확인'인가 '단기 반등'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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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폭발한 키옥시아… '바닥 확인'인가 '단기 반등'인가

6월 고점 대비 60% 폭락 후 30일 거래량 9153만 주 기록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
과매도 기술 지표와 고점 대비 반토막 수치 도달 속에 저점 매수와 차익 실현 교차
31일 1분기 실적 발표와 주식 분할 기대감 속 8월 3일 장에서 진바닥 여부 최종 가늠
키옥시아 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키옥시아 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


주가 급락세를 이어가던 일본 반도체 대장주 키옥시아홀딩스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연일 사상 최대 거래량을 기록하며 저점 확인을 둘러싼 공방전에 돌입했다.

31일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도쿄 증시에서 키옥시아 주가는 30일 전 거래일 대비 2.9% 오른 3만 9500엔으로 마감하며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연일 사상 최대 거래량과 급격한 변동성


키옥시아 주가는 30일 장 초반 3만 6020엔까지 주저앉으며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후 저가 매수세와 숏커버링(매도 포지션 청산)이 유입되며 장중 한때 17.3% 폭등한 4만 5040엔까지 오르는 등 가파른 변동성을 나타냈다.

주가 변동과 함께 거래량도 폭발했다. 키옥시아 거래량은 29일 8623만 주에 이어 30일 9153만 주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지난 6월 22일 기록한 상장 이래 최고가인 11만 2700엔과 비교하면 현재 주가는 3분의 1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다. 증시에서는 고점 대비 가격 낙폭이 극에 달했다는 분석과 함께 기술적 저점 진입 여부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기술적 지표와 수급으로 본 바닥 확인 조건


증시 전문가들은 기술적 분석과 수급 지표를 토대로 키옥시아의 진바닥 형성 여부를 진단한다. 25일 이동평균선과의 괴리율이 43%에 달하고 14일 상대강도지수(RSI)가 30%를 하회하는 등 극심한 과매도 신호가 포착됐다. 증시 격언인 '반토막에 20% 할인, 추가 20% 할인' 기준 가격인 3만 6064엔 부근에서 30일 실제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했다는 점도 저점 인식을 강화한다.

반면 차트 형태와 수급 구조에서는 여전히 신중론이 우세하다. 30일 키옥시아의 일봉 차트는 위아래 꼬리가 모두 긴 소폭의 양봉에 그쳐, 반등 시도 시 상단 매도 압력이 여전히 거셈을 입증했다. 신용거래 비율 역시 이전 대비 낮아졌으나 여전히 20배 수준으로 투기적 매수 잔고가 무겁게 쌓여 있다.

1분기 실적 발표와 주주환원 기대감


시장의 시선은 31일 장 마감 후 공개되는 2026회계연도 1분기(4~6월) 실적 발표로 쏠린다. 키옥시아 경영진은 앞서 열린 주주 간담회에서 이르면 2027년 3월 회계연도 하반기부터 배당을 개시하고 자사주 매입과 주식 분할 등 주주환원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넷 증권사의 정보 담당자는 "31일 실적 공개와 함께 주식 분할 등 전향적인 발표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개인 투자자들의 저점 매수가 유입된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기술적 바닥 신호와 실적 모멘텀이 실제로 작동했는지 여부는 주말을 지낸 오는 8월 3일 거래에서 최종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