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일본 외환당국, 이틀간 11조엔 투입…엔화 매수 개입 추정

글로벌이코노믹

일본 외환당국, 이틀간 11조엔 투입…엔화 매수 개입 추정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7월 말 연일 대규모 외환시장 개입 정황 포착
월말 하루에만 최대 6조 엔 규모 엔화 매수 개입 추정
이틀간 누적 개입 규모 11조 엔 돌파 속 당국의 강력한 환율 방어 의지
카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이 3일 오전 담화문 발표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카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이 3일 오전 담화문 발표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일본 외환당국이 최근 엔화 가치 급락을 저지하기 위해 이틀 동안 11조 엔이 넘는 규모의 대규모 엔화 매수 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사히신문은 4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당국이 막대한 실탄을 투입해 환율 방어선 구축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예금 잔액 격차로 드러난 규모


외환시장 결제는 실제 거래일에서 이틀이 지난 뒤에 처리된다. 이 결제 시차로 발생한 자금 흐름을 보면 개입 규모를 추산할 수 있다. 일본은행은 지난 3일 저녁에 당좌예금 잔액 예상치를 발표했다. 이 발표에서 재정 요인으로 감소한 금액은 11조 4200억 엔으로 집계됐다. 반면 민간 금융사인 센트럴단시는 감소액을 5조 6600억 엔으로 예상했다. 두 수치의 차액인 약 5조 7600억 엔이 당일 외환시장에 투입된 개입액으로 분석된다.

이틀간 누적 개입액 11조 엔 돌파


일본 외환당국은 직전 거래일에도 대규모 개입을 시행한 것으로 보인다. 두 거래일의 개입 규모를 합산하면 누적 개입액은 11조 엔을 넘어선다. 하루 동안 단행된 개입액은 최대 6조 엔 수준으로 파악된다. 전문가들은 엔화 가치 급락을 저지하려는 당국의 자금 투입 규모가 수십조 엔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엔화 안정을 둘러싼 향후 전망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단기 환율 방어선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한다. 그렇지만 일회성 자금 투입만으로는 장기 엔화 안정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외환당국은 향후 시장의 흐름을 주시하며 대응책 마련을 계속해서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