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전기차 수출 확대와 글로벌 휘발유 수입 감소
제퍼리스 분석, 상반기 일평균 140만 배럴 원유 대체
신흥국과 산유국까지 전방위로 확산하는 전동화 파장
제퍼리스 분석, 상반기 일평균 140만 배럴 원유 대체
신흥국과 산유국까지 전방위로 확산하는 전동화 파장
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 수출 급증이 세계 휘발유 교역 흐름과 에너지 수요 지도를 바꾸고 있다.
로이터는 8월 4일(현지시각) 중국산 전기차 수입이 늘어난 국가들을 중심으로 휘발유 수입량이 동시에 감소하는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보도했고, 한국 정유 업계에는 장기 석유 수요 전망을 재점검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무역 데이터로 본 휘발유와 전기차 상관관계
오세아니아의 호주는 올해 들어 휘발유 수입량을 15% 줄인 반면 중국산 전기차 수입액은 25억 달러(약 3조 5745억 원) 급증했다. 아시아의 한국과 일본 역시 각각 휘발유 수입량을 44%와 11% 감축하면서 중국산 전기차 구매를 대폭 늘렸다.
아랍에미리트는 물류 차질 속에서도 상반기 휘발유 수입량이 61% 감소했으며 중국산 전기차 수입액은 14억 달러(약 2조 17억 원)를 넘어섰다. 미국과 캐나다 역시 관세 등 무역 장벽에도 불구하고 중국 연계 전기차 수입을 늘리는 동시에 휘발유 수입량을 수백만 톤 단위로 감축했다.
파키스탄과 나이지리아 등 신흥시장에서도 저가 보급형 모델을 앞세운 중국산 전기차 유입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제퍼리스 보고서: 중국 내 원유 대체 효과 급증
이러한 글로벌 파장의 진원지인 중국 내에서는 전동화가 실질적인 석유 수요 파괴로 이어지고 있다.
제퍼리스가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중국 내 친환경차 보급으로 대체된 원유는 일평균 140만 배럴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42% 급증한 수치이며 중국이 2025년 수입한 전체 원유의 6%에 해당하는 규모다.
정유 업계의 장기 리스크와 대응 과제
글로벌 정유 업계는 단기적으로 내연기관 차량이 여전히 도로를 지배하겠지만, 저렴하고 접근성이 높아진 중국산 전기차의 확산이 향후 휘발유 수요성장에 가장 강력한 장기적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국제에너지기구와 주요 연구소들은 전동화 전환에 따른 구조적 수요 잠식이 정유 시장 판도를 바꿀 핵심 변수라고 입을 모은다. 국내 정유 업계 역시 글로벌 석유 제품 수급 다변화와 친환경 포트폴리오 재점검이라는 과제를 마주하게 됐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