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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마틴, 미국산 광물 확보 추진… 중국 의존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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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마틴, 미국산 광물 확보 추진… 중국 의존 탈피

록히드마틴, 트럼프 공급망 압박 속 니오코프 등과 핵심 광물 공급 협상 진행
콜로라도 기반 니오코프와 연간 15t 스칸듐 공급 위한 예비 계약 체결
텍리소스·5N플러스와도 게르마늄 조달 논의… 가격 및 가공 능력 한계는 과제
록히드마틴이 북미 광산 기업들과 스칸듐 및 게르마늄 장기 공급 협상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록히드마틴이 북미 광산 기업들과 스칸듐 및 게르마늄 장기 공급 협상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방산기업 록히드마틴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미국산 핵심 광물 확보에 본격 나섰고, 한국 방산 및 소재 업계에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대응 전략 점검 과제가 남았다.

로이터는 8월 5일(현지시각) 록히드마틴이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공급망 압박에 대응해 북미 광산 기업들과 스칸듐 및 게르마늄 장기 공급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신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행보는 단순한 무기 제조를 넘어 방산 대기업이 직접 원자재 공급망을 통제하려는 전략적 전환으로 평가된다.

스칸듐 확보를 위한 니오코프와의 협력


콜로라도에 기반을 둔 니오코프디벨롭먼츠는 록히드마틴과 해마다 스칸듐 15t을 공급하는 예비 계약(MOU)을 체결했다. 스칸듐은 항공기 부품에 쓰이는 가볍고 부식에 강한 합금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희토류다.

계약이 최종 성사되면 전 세계 스칸듐 수요의 4분의 1에 달하는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된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세계 스칸듐 소비량을 해마다 60t 수준으로 추산한다.

니오코프디벨롭먼츠는 2028년 가동을 목표로 네브래스카주 광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해마다 100t을 생산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미 국방부 지원 연구 프로그램에서 협력해 온 바 있어 향후 최종 계약 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게르마늄 공급처 다변화와 텍리소스 협상


록히드마틴은 적외선 센서와 군사 장비에 들어가는 게르마늄 확보를 위해 캐나다 텍리소스와도 1년 넘게 공급 협상을 진행 중이다. 텍리소스는 알래스카 레드독 광산에서 아연과 게르마늄 정광을 채굴한 뒤 브리티시컬럼비아 제련소에서 두 금속을 분리하는 공정을 거친다.
미국은 게르마늄 전체 수요의 절반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공급망 다변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록히드마틴은 유타주에서 재활용 원료로 게르마늄을 가공하는 캐나다 5N플러스와도 긴밀한 공급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5N플러스는 최근 미 국방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가공 능력을 확장하고 있다.

행정명령 압박과 서방 공급망의 구조적 과제


이번 공급망 다변화 움직임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산 기업의 중국산 광물 구매 예외 승인 절차를 까다롭게 만드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이후 가속화됐다. 그러나 서방 광산 기업들은 중국산 광물의 가격 경쟁력 및 제한된 국내 가공 능력이라는 현실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

양측의 협상 과정에서도 유리한 가격 조건과 계약 기간 설정이 주요 쟁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서방 정부가 중국의 시장 간섭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광물 가격 체계를 구축하고 실질적인 생산 능력을 확충하기까지 상당한 시일과 투자가 소요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