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기온 41.2도 사상 최고 기록, 이탈리아 주요 도시 폭염 적색경보 발령
다뉴브강 수위 저하로 헝가리 유일 원전 가동 중단 및 슬로베니아 크르스코 원전 출력 80% 감축
라인강 물류 차질 속 영국의 올해 곡물 수확량 1984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 전망
다뉴브강 수위 저하로 헝가리 유일 원전 가동 중단 및 슬로베니아 크르스코 원전 출력 80% 감축
라인강 물류 차질 속 영국의 올해 곡물 수확량 1984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유럽 대륙이 기록적인 폭염과 극심한 가뭄으로 타격을 입으면서 오스트리아가 41.2도의 사상 최고 기온을 경신하고 전력망과 물류망이 극한의 위기에 직면했다.
로이터는 8월 5일(현지시각) 폭염의 중심이 동유럽으로 이동하며 원전 가동이 제한되고 곡물 수확 타격이 가시화되었다고 보도했다. 한국 식품·곡물 수입선 역시 글로벌 가격 변동성에 대응할 점검 과제를 안게 됐다.
오스트리아 41.2도 사상 최고 기온 경신 및 남유럽 폭염 확산
오스트리아 국립기상청(GeoSphere Austria)에 따르면 슬로바키아 국경 인근의 동부 바트도이치-알텐부르크 기온이 41.2도까지 치솟았다. 이는 전날 수도 빈에서 기록한 41.0도를 하루 만에 넘어선 수치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온난화가 진행되는 유럽은 이번 여름 프랑스와 스페인에 이어 이탈리아 주요 도시까지 적색경보가 내려지는 등 전례 없는 열파에 신음하고 있다. 바티칸 역시 교황의 일반 알현 행사를 실내로 전환하며 더위를 피했다.
헝가리·슬로베니아 원전 가동 중단 및 출력 감축 비상
이웃 나라 헝가리도 전력 공급 비상에 직면했다. 정부의 절전 호소 속에 기업과 가정이 전력 소비 감축에 동참하고 있으며 수도 부다페스트는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을 겪고 있다.
특히 다뉴브강 수위가 급감하면서 냉각수 부족으로 유일한 원자력발전소가 대부분 가동을 멈췄다. 슬로베니아의 크르스코 원전 또한 사바강 저수위와 고온 현상으로 발전 용량을 80% 수준으로 낮추기 시작했다.
독일 라인강 수위 저하로 인한 내륙 물류 마비 위기
내륙 수로의 핵심인 독일 라인강 수위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물류 타격도 현실화됐다. 일부 화물선이 운항을 전면 중단했고, 운항을 지속하는 선박들도 적재량을 대폭 줄였다.
라인강은 곡물, 광석, 석유제품 등을 나르는 주요 경로인 만큼 산업 전반의 공급망 불안을 키우고 있다. 알바니아와 그리스 등 남유럽 산불 현장에서는 주민 대피와 총력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동유럽 식수난 및 영국의 사상 최악 곡물 수확량 전망
몰도바는 기온이 38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마이아 산두 대통령이 절전과 물 절약을 촉구했다. 영국의 올해 cereal harvest(곡물 수확량)는 1984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저조할 것으로 분석됐다.
폭염과 가뭄이 유럽 전역의 식량 안보와 물류 인프라를 압박하는 가운데, 국제 곡물 가격 상승세가 한국 내 가공식품 및 사료 수급 비용에 미칠 파급 경로를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