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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美 AI 데이터센터용 SMR 공급 타당성 평가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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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美 AI 데이터센터용 SMR 공급 타당성 평가 착수

엔터지·홀텍과 미 남부 4개 주 대상 SMR-300 도입 타당성 평가 착수
전기출력 300MW급 원수로 적용해 AI 전력 난제 해결 모색
현대건설 글로벌 EPC 파트너십 바탕 국내 원전 생태계 동반 진출 기대
현대건설이 미국 원전기업 홀텍, 전력사 엔터지와 손잡고 미국 남부 지역에 300메가와트(MW)급 소형모듈원전 공급을 위한 타당성 평가에 착수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현대건설이 미국 원전기업 홀텍, 전력사 엔터지와 손잡고 미국 남부 지역에 300메가와트(MW)급 소형모듈원전 공급을 위한 타당성 평가에 착수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현대건설이 미국 원전기업 홀텍, 전력사 엔터지와 손잡고 미국 남부 지역에 300메가와트(MW)급 소형모듈원전 공급을 위한 타당성 평가에 착수했다.

세계원자력뉴스(WNN)85(현지시각) 3사가 비구속적 협약을 맺고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망 구축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는 한국 원전 EPC 기업이 미국 현지 상업용 전력망 시장 중심부에 직접 진입한 사례다.

미 남부 AI 단지 전력 난제 해결 모색


이번 사업 타당성 평가는 엔터지와 그 계열사들이 전력망을 운영하는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텍사스, 아칸소 등 미국 걸프 남부 4개 주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3사는 전력 수요를 공동 분석하고 원전 후보지 평가와 상업적 운영 구조 검토에 나선다.
엔터지는 미국 내 주요 원자력 발전 단지를 운영하는 대형 전력사다. 최근 AI 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업 확대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자 기저부하 전력 확보가 절실해졌다. 태양광과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만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24시간 연속 가동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300MW급 무탄소 전원을 적기에 공급해 전력망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한미 에너지 협력 모델… 통합 EPC 플랫폼 가동


타당성 검토를 거쳐 본사업이 확정되면 현대건설과 홀텍의 통합 설계·조달·시공(EPC) 플랫폼을 적용한다. 두 기업은 공동 프로젝트 사무소를 구성해 설계부터 준공, 시운전까지 단일 책임 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홀텍은 원자로 계통 설계와 핵심 기자재 제작을 담당하고, 현대건설은 보조기기 설계와 조달, 시공 전 과정을 이끈다.

이번 협력은 현대건설과 홀텍이 미국 미시간주 팰리세이즈 원전 부지에서 추진 중인 SMR-300 최초호기 실증 프로젝트와 연계되어 추진된다. SMR-300은 전기출력 300MW, 열출력 1050MW를 생산하는 가압경수로형 노형이다. 현재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의 건설 허가 심사를 받는 단계다. 실증 사업으로 기술력과 안전성을 검증한 뒤 남부 대규모 상업용 시장으로 진출하는 단계적 구상이다.

글로벌 SMR 영토 확장과 한국 원전 밸류체인 파급 효과


홀텍은 서구권 전역에서 소형원전 영토를 늘려가고 있다. 미국 유타주 그린리버 부지 개발을 추진 중이며, 유럽에서는 프랑스 전력공사(EDF)와 손잡고 영국 코텀 석탄화력발전소 부지에 SMR 최대 4기를 건설하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헝가리 MVM과도 도입 협약을 맺으며 글로벌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현대건설이 홀텍의 전략적 EPC 파트너로 전 세계 사업에 참여함에 따라 국내 원전 생태계 전체의 수출 길도 넓어졌다. 대형 건설사의 시공 역량에 국내 기자재 제조사와 설계 엔지니어링 업계의 공급망이 결합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다만 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인허가 승인 시점과 최초호기 공기 준수 여부가 향후 본격적인 상업화 속도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