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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총재의 폭탄 발언… 미일 28년 만의 환율 개입 전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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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총재의 폭탄 발언… 미일 28년 만의 환율 개입 전말 '충격'

미일 31일 단행한 28년 만의 엔화 매수 협조 개입 배경 조명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조기 금리 인상 시사 발언이 핵심 계기
오는 9월 17~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 앞두고 추가 금리 인상 관측 확산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사진=로이터


일본과 미국 정부가 지난 31일 단행한 28년 만의 이례적인 엔화 매수 공동 개입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조기 금리 인상 시사 발언 직후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교도통신은 10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동부 시간 31일에 이루어진 양국의 엔화 매수 협조 개입의 결정적 배경이 우에다 총재의 발언이었다고 보도했다.

우에다 총재의 발언과 미일 공동 개입


우에다 총재는 개입 직전인 지난 31일 기자회견에서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 페이스를 높이겠다고 명언했다. 총재는 오는 9월 이후 조기에 정책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미국 측은 이러한 우에다 총재의 매파적 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과도한 엔화 약세가 초래할 부작용을 우려하던 미국은 엔화 가치 방어를 위한 공조 체제에 합류했다. 미일 재무장관은 지난해 9월 외환시장 개입과 관련한 공동 성명을 공표한 바 있다. 양국은 이후 수면 아래에서 긴밀한 소통을 이어왔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우에다 총재의 발언이 미국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매우 유용하게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우려와 환율 방어 공조


미국이 이번 공동 개입에 동참한 배경에는 일본은행의 긴축 지연이 자국 경제에 미칠 여파를 경계했기 때문이다. 지나친 엔화 가치 하락은 일본의 물가 상승을 부추긴다. 나아가 장기 금리 급등을 초래해 세계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일본의 장기 금리가 오르면서 미국 국채 금리까지 동반 상승할 경우 미국 경제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미일 당국은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고자 28년 만에 엔화 매수 협조 개입을 단행했다. 이번 개입은 양국이 환율 안정을 위해 공조 체제를 가동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일본은행 9월 정책회의 전망


시장에서는 우에다 총재의 발언으로 인해 일본은행이 오는 9월 17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 이외의 다른 선택지를 고르기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인해 일본은행이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상 외의 선택지를 택하기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언급했다. 사실상 외통수에 걸린 일본은행이 다가오는 회의에서 조기 금리 인상을 단행할지 자본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