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펑지롱 금광·샤먼 텅스텐 합작사, 라오스 시앙쿠앙성 희토류 광산 사업 중단 발표
"법 준수 및 규제 위험 회피 목적"… 시범 생산 허가 만료와 토지·환경 규제 마찰 가능성
희토류 가격 급등에 북방희토류·중국희토류그룹 등 본토 기업 상반기 순익 폭증과 대조
"법 준수 및 규제 위험 회피 목적"… 시범 생산 허가 만료와 토지·환경 규제 마찰 가능성
희토류 가격 급등에 북방희토류·중국희토류그룹 등 본토 기업 상반기 순익 폭증과 대조
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 자원 가격 상승으로 중국 희토류 대기업들이 역대급 실적 호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라오스에서 진행되던 중국 기업의 핵심 희토류 광산 개발 사업이 전격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느슨한 규제와 오지 개발 환경을 활용하려던 해외 자원 개발 프로젝트의 법적·환경적 리스크가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8월 11일(현지시각) 일본 종합 경제 미디어 닛케이 아시아(Nikkei Asia)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증시 상장사인 치펑지롱 금광(Chifeng Jilong Gold Mining)과 샤먼 텅스텐(Xiamen Tungsten)은 라오스 현지 합작법인의 희토류 자원 개발 사업을 전격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법률 준수 위한 조치"… 라오스 시앙쿠앙성 희토류 광산 가동 정지
양사는 공시를 통해 희토류 자원 개발과 관련된 정책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합작 투자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든 사업 활동이 현지 법률을 준수하도록 보장하기 위한 결정이며, 무리한 가동이 법적 위반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을 엄중히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사업은 2022년 설립된 합작법인 '샤먼 치진 샤먼 텅스텐 메탈 리소스'가 관리하는 라오스 북중부 시앙쿠앙(Xiangkhouang)성의 희토류 채굴 프로젝트다. 해당 합작법인은 치펑지롱이 51%, 샤먼 텅스텐이 49%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사업부지는 50평방킬로미터(㎢) 규모에 달하며, 약 1억 2,469만 톤의 광석 매장량을 보유해 7년 동안 채굴이 가능한 자산으로 평가받아 왔다. 작년에 1억 5,258만 위안(약 319억 8,600만 원), 올해 상반기 4,265만 위안의 매출을 올렸으나, 지난해 12월 27일 자로 시범 생산 허가가 만료되어 현재 허가 연장 절차를 진행 중이다.
미국 비영리 싱크탱크 스팀슨 센터(Stimson Center)는 보고서를 통해 2021년 미얀마 쿠데타 이후 중국 희토류 채굴업자들이 감독이 느슨하고 규제가 취약한 라오스로 몰려들었으며, 이 과정에서 적절한 환경 오염 저감 조치나 정식 승인 절차를 우회했을 가능성을 제기해 왔다.
희토류 호황 속 중국 본토 대기업들은 상반기 '순익 폭등'
국영 중국희토류그룹의 핵심 상장 부문인 중국희토류기술공사(China Rare Earth Resources &Tech)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 급증한 2억 3,695만 위안(약 496억 5,524만 원)을 기록했다. 같은 대기업의 다른 상장 부문인 중국희토류철금속(CRB) 역시 반기 순이익이 최대 4억 3,000만 위안에 달해 전년비 약 6배 폭증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중국 최대 희토류 채굴업체인 중국북방희토류(China Northern Rare Earth)는 상반기 순이익이 19억 8,000만~20억 6,000만 위안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성호자원(Shenghe Resources)과 샤먼 텅스텐도 상반기 순이익이 각각 최대 147%와 129% 급증한 9억 3,000만 위안, 22억 1,000만 위안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증명했다.
샤먼 텅스텐 측은 라오스 광산 생산 중단이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미미하다면서도, 가동 재개 시점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중국 희토류 기업의 라오스 사업 중단 사태와 본토 대기업들의 역대급 실적 호조는, 향후 ‘글로벌 핵심 광물 공급망 내 ESG 및 환경 규제 강화’와 더불어 ‘중국 중심의 희토류 시장 독점체제 지속 여부’를 이끌 핵심 거시 산업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