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일본, 7월 기업물가지수 7.2% 상승… 원자재 압박 지속

글로벌이코노믹

일본, 7월 기업물가지수 7.2% 상승… 원자재 압박 지속

일본 7월 기업물가지수 135.8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7.2% 상승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원유가 고등 및 비철금속 가격 40.6% 급등세 주도
상류 물가 상승분이 하류 상품과 서비스로 전가될 가능성에 시장 주목
일본 도심가 전경.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도심가 전경. 사진=로이터


일본의 기업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7%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공급망 상류의 원자재 비용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요미우리, 닛케이에 따르면 13일 일본은행이 발표한 7월 기업물가지수 속보치가 135.8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7.2% 올랐다.

중동 원유가 고등과 품목별 상승 동향


이번 기업물가지수 상승은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원유 가격 고등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6월 기록했던 7.3%에 이어 두 달 연속 7%를 웃도는 상승률이다.

조사 대상 515개 품목 가운데 80%를 웃도는 434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석유와 석탄 제품이 17.5% 상승했다. 원료인 나프타 공급 불안의 영향으로 화학제품 역시 12.9% 올랐다. 비철금속은 반도체 수요 증가와 구리 가격 고공행진에 힘입어 40.6% 폭등했다. 정보통신기기 가격 역시 17.3% 뛰었다.

수입물가 급등과 엔화 가치 하락


수입물가 지수 역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엔화 가치 하락이 맞물리면서 엔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99.7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1% 치솟은 수치다. 엔저 현상이 수입 원자재 가격의 상방 압력을 키우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증명한다.

소비자물가 전가 가능성과 향후 전망


기업물가는 기업 간 거래하는 상품의 가격 변동으로 공급망의 상류 물가를 보여준다. 상류의 비용 상승분이 하류의 상품과 서비스로 전가되는 움직임이 확산하면 소비자물가지수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

원자재 비용 상승이 도매물가를 밀어 올리는 가운데, 해당 상승분이 최종 소비자 가격에 어떤 속도로 반영될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