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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국립증권거래소(NSE), 550억달러 몸값 노린다…사상 최대 IPO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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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국립증권거래소(NSE), 550억달러 몸값 노린다…사상 최대 IPO 눈앞

주당 2000~2100루피 제시…6% 매각시 약 4조7000억원
블랙록 등 글로벌 큰손 120곳 접촉…9월 하반기 상장 추진
인도 뭄바이의 국립증권거래소(NSE).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뭄바이의 국립증권거래소(NSE).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인도 국립증권거래소(NSE)가 기업가치 최대 550억달러(약 77조7000억원)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공모가가 현재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가격대 상단에서 결정되면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을 넘어 인도 증시 사상 최대 IPO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NSE가 잠재 투자자들과의 미팅에서 주당 2000~2100루피(약 2만9600~3만1100원)의 가격을 제시했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NSE는 글로벌 로드쇼 대부분을 마쳤으며 중동 지역에서 일부 투자자 미팅을 남겨두고 있다. 다만 최종 가격을 포함한 거래 조건은 논의 과정에서 바뀔 수 있다.

◇ 블랙록 등 120개 글로벌 기관과 접촉


NSE는 상장을 앞두고 보스턴, 뉴욕, 샌프란시스코, 런던, 싱가포르, 홍콩 등 주요 금융도시에서 투자자들과 잇따라 만났다.

로드쇼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비롯해 캐피털그룹, GQG파트너스, 야누스헨더슨그룹, 올스프링글로벌인베스트먼츠 등 약 120개 대형 글로벌 투자자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NSE는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다. 이번 IPO에서 목표로 하는 기업가치는 최대 5조2600억루피(약 77조8000억원)에 이른다.

가격대 상단을 기준으로 하면 NSE는 세계 증권거래소 운영회사 가운데 시가총액 6위에 오를 전망이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에 근소하게 못 미치고 나스닥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이번 IPO는 신주 발행 없이 기존 주주들이 보유 주식을 파는 구주매출 방식으로만 진행된다. 기존 주주들은 최대 1억4890만주, 전체 지분의 약 6%를 매각할 계획이다.

기업가치 550억달러를 적용하면 6% 지분의 공모 규모는 약 3150억루피(약 4조7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2024년 현대차 인도법인이 IPO를 통해 조달한 2787억루피(약 4조1000억원)를 넘어서는 규모다. 실제 공모가가 현재 제시된 범위 상단 부근에서 결정되면 NSE가 인도 증시의 역대 최대 IPO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 승인 일정 3주 밀려…9월 하반기 IPO 예상


NSE는 당초 이달 초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로부터 IPO 투자설명서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매각 주주 명단에 SBI캐피털마켓이 추가되면서 승인 일정이 약 3주 늦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IPO 서류가 변경되면 21일간의 공개 의견수렴 기간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NSE의 IPO는 오는 9월 하반기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NSE는 지난 6월 IPO 예비 투자설명서를 제출했다. 이번 상장을 위해 코탁마힌드라캐피털, JM파이낸셜, 모건스탠리, HSBC, 씨티그룹 등을 포함한 20개 은행을 주관사단으로 선정했다.

550억달러에 달하는 목표 기업가치와 120곳에 이르는 글로벌 대형 투자자의 로드쇼 참여를 감안하면 NSE IPO는 인도 자본시장의 대형 상장 소화 능력을 가늠할 주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