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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실탄 확보 獨 헬싱, 무인기 도입에 日 전자상거래 라쿠텐을 앞세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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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실탄 확보 獨 헬싱, 무인기 도입에 日 전자상거래 라쿠텐을 앞세운 이유

獨 헬싱, 라쿠텐과 손잡고 日 자위대 무인기 전력화 사업 추진
18억 달러 조달한 유럽 최대 방산 스타트업의 아태 시장 확장
수출 규제 푼 일본 시장 선점 경쟁, 한국 방산기업에 새 과제
독일 국방 인공지능(AI) 유니콘 기업 헬싱이 일본 전자상거래 대기업 라쿠텐을 현지 중개인으로 확보하고 일본 육상자위대 무인기 도입 사업 진출을 본격 추진한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국방 인공지능(AI) 유니콘 기업 헬싱이 일본 전자상거래 대기업 라쿠텐을 현지 중개인으로 확보하고 일본 육상자위대 무인기 도입 사업 진출을 본격 추진한다. 이미지=제미나이3
독일 국방 인공지능(AI) 유니콘 기업 헬싱이 일본 전자상거래 대기업 라쿠텐을 현지 중개인으로 확보하고 일본 육상자위대 무인기 도입 사업 진출을 본격 추진한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7일(현지 시각) 헬싱이 올해 초 일본 정부와 맺은 초기 합의를 바탕으로 자사 시스템 공급 계약을 맺고자 라쿠텐과의 협력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방위비 증액과 무기 수출 규제 완화가 맞물린 가운데 아태 무인체계 시장을 공략하려는 한화와 LIG D&A 등 한국 방산 기업에도 중대한 경쟁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자위대 무인기 시험평가 착수


일본 육상자위대는 현재 헬싱의 자율 타격형 무인기 'HX-2' 기종을 대상으로 야외 시험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현장 평가는 오는 9월 말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중국의 해양 진출 확대를 견제하고 방위력을 현대화하고자 신형 정찰 타격 체계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라쿠텐은 군사 분야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스타트업 육성 역량을 앞세워 방산 시장 가교를 자처했다. 무카이 히데아키 라쿠텐 최고경영자 비서실장은 "스타트업의 방산 시장 참여는 국가 방위력을 키울 기회"라면서 "복잡한 조달체계와 정부 소통 장벽을 해소하는 연결자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조5000억 원 실탄 장전한 헬싱


2021년 설립된 헬싱은 전장 데이터 분석 AI에서 출발해 자율비행 드론과 수중 감시 체계로 사업을 넓혔다. 독일 정부의 재정 지원을 기반으로 우크라이나 전장에 체계를 공급하며 실전 운용 이력을 쌓았다.

자금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헬싱은 7월 투자 유치에서 18억 달러(약 2조5434억 원)를 확보해 유럽 최대 국방기술 기업 자리를 굳혔다. 거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는 양상이다.

라쿠텐 또한 지난 4월 말 우크라이나 드론 소프트웨어 기업 스워머(Swarmer)의 자위대 대상 군집비행 AI 시연을 주선했다. 첨단 방산 소프트웨어와 현지 플랫폼의 결합 모델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한국 방산 기업의 아태 진출 변수


해외 방산 기업의 일본 진출은 일본 정부가 연초 무기 수출 규제를 완화하고 국방예산을 늘리면서 가속화됐다. 자위대 무인화 사업 참여를 타진해온 한국의 한화와 LIG D&A 등도 새로운 경쟁 구도에 직면했다.

유럽 강자가 현지 대기업 유통망을 선점하면서 한국 기업의 일본 무인체계 진입 장벽은 높아질 수 있다. 다만 9월 말 끝나는 자위대 시험평가 결과와 실제 양산 계약 성사 여부에 따라 시장 판도가 달라질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한국 방산업계는 단순 무기 공급을 넘어 현지 맞춤형 파트너십 구축과 소프트웨어 기술 차별화 등 실질적인 대응책을 서둘러야 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