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멘툼 합작사 총괄 낙점…60년 원자력 인프라 이식 계약
SSN 조립·시험평가 거점 구축…인-태 연합 수중전력 MRO 도약
SSN 조립·시험평가 거점 구축…인-태 연합 수중전력 MRO 도약
이미지 확대보기호주가 미국·영국과의 3자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 협정에 따라 도입할 1만 톤급 차세대 원자력 추진 공격 잠수함(SSN-AUKUS)을 자국 영토 내에서 직접 건조하기 위한 첨단 전용 조선소 건설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외교·정치적 선언에 머물던 오커스의 핵잠수함 획득 로드맵이 실질적인 첨단 제조 기반 확충이라는 물리적 실행 단계로 전격 진입했다.
8월 18일(현지 시각)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 등 외신들에 따르면, 호주 정부 산하 해군 인프라공사(ANI)는 사우스호주주 애들레이드 북부 오즈번(Osborne) 해군 조선소에 신설될 원자력 잠수함 건조 전용 단지(NPSCY)의 총괄 ‘역량 파트너(Capability Partner)’로 미국 엔지니어링 대기업 아멘툼(Amentum)과 글로벌 건설사 랭 오루크(Laing O'Rourke)의 합작법인을 최종 선정하고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
원자력 조립동·시운전 시설 총괄…60년 美 원자력 노하우 이식
원자력 관련 특수 공정 관리와 시공 감독, 안전 리더십을 제공하며, 고도의 방사선 차폐가 요구되는 원자력 특수 구역과 비원자력 일반 시공 구역 간의 정밀한 인터페이스 조정을 전담한다.
오즈번 조선소는 호주 역사상 최초로 비핵무장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건조·유지하는 핵심 전략 거점이다. 극도의 정밀도가 요구되는 원자력 모듈 조립동, 특수 의장 설비, 잠수함 시험 평가 및 해상 시운전 전용 인프라가 대거 구축된다.
미국 정부의 핵 추진 잠수함 인프라 사업에서 60년 이상의 실전 경험을 축적한 아멘툼의 엔지니어링 역량이 호주 현지에 그대로 이식된다. 마크 휘트니(Mark Whitney) 아멘툼 에너지·환경 부문 총괄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호주의 독자적인 원자력 기술 주권을 수십 년간 형성할 일생일대의 국가적 대업”이라고 강조했다.
1만t급 대형 공격원잠 건조…인도·태평양 연합 수중망 재편
호주가 오즈번에서 건조할 ‘SSN-오커스’ 잠수함은 수중 배수량 약 1만 톤에 달하는 대형 공격 원잠이다. 현재 호주 해군이 운용 중인 3000톤급 콜린스(Collins)급 디젤 잠수함과는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인 잠항 심도와 무제한 작전 지속 능력, 타격력을 갖추게 된다.
신설 오즈번 조선소는 호주 자국 해군의 건조장을 넘어, 광활한 인도·태평양 해역에서 미국과 영국의 원자력 잠수함을 포함한 연합 수중 전력을 신속하게 유지·보수·정비(MRO)하는 핵심 방산 허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호주 정부는 이번 조선소 건설과 향후 잠수함 건조를 통해 사우스호주주 일대에 수천 개의 첨단 고숙련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호주 본토에 대형 원자력 잠수함 건조 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남중국해와 남태평양에서 중국 해군의 급격한 팽창을 견제하는 오커스 동맹의 대중(對中) 억제망을 한층 촘촘히 굳히는 결정적인 물리적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