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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인도 당국, 구글 파이어베이스 사기계정 대대적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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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당국, 구글 파이어베이스 사기계정 대대적 차단

인도 사이버범죄조정센터, 악성 피싱 계정 삭제 명령
시중은행 사칭해 카드 정보와 금융 데이터 탈취
구글, 법 집행기관과 협력해 규정 위반 계정 조치
인도 정부가 구글의 앱 개발 클라우드 플랫폼을 악용한 금융 사기 세력을 적발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정부가 구글의 앱 개발 클라우드 플랫폼을 악용한 금융 사기 세력을 적발했다. 사진=연합뉴스


인도 정부가 구글의 앱 개발 클라우드 플랫폼을 악용한 금융 사기 세력을 적발하고 강제 차단 조치에 나섰다.

로이터는 8월 22일(현지시각) 인도 사이버범죄조정센터(I4C)가 구글 파이어베이스 플랫폼에서 금융 사기에 오용된 수백 개의 계정을 폐쇄하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사기범들은 신뢰도 높은 글로벌 테크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범죄 도구로 삼아 다수의 위조 금융 사이트를 구축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중은행 사칭한 정교한 피싱 수법

인도 사이버범죄조정센터는 8월에 최소 57개의 웹사이트와 데이터베이스의 삭제를 구글에 공식 요청했다. 이 중 7개는 인도국립은행(SBI), ICICI은행, 액시스은행(Axis Bank)의 로그인 화면을 정교하게 모방한 피싱 페이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은 유명 은행의 공식 웹페이지로 오인하여 개인 정보와 신용카드 상세 내역을 입력했다.

사기범들은 가짜 금융 앱이나 누리집을 통해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악성코드를 심는 수법을 썼다. 이 악성코드는 사용자의 기기에서 민감한 금융 정보와 휴대전화 내부 데이터를 탈취해 사기범들의 데이터베이스로 전송했다.

구글의 대응과 보안 업계의 과제


이러한 정교한 피싱 수법 탓에 다수의 인도 금융 소비자가 카드 정보와 계좌 비밀번호를 빼앗기는 피해를 입었다. 구글은 알파벳 산하 기업으로서 피싱, 악성코드, 금융 사기를 엄격히 금지하는 정책을 적용하고 있으며, I4C를 포함한 법 집행기관과 협력해 통지 내용을 평가하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안 업계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편리한 가입 절차와 개방성이 범죄자들에게 손쉬운 인프라 제공처로 악용되는 한계를 지적했다.

한국에서도 파이어베이스를 활용하는 금융기술 기업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를 참고 사례로 보는 시각이 있다. 정보기술 전문가들은 플랫폼 서비스의 편의성이 범죄 도구로 오용되지 않도록 가입 단계에서 신원 인증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