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속 순항·내부무장창 탑재…실증기 A1 15개월 내 첫 비행
36개월 압축개발 속도전 추진…그리펜E 연동 2030년대 배치
36개월 압축개발 속도전 추진…그리펜E 연동 2030년대 배치
이미지 확대보기스웨덴의 대표 항공우주·방산 기업 사브(Saab)가 차세대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MUM-T)의 핵심 전력이 될 초음속 스텔스 무인전투기(UCAV) 콘셉트 ‘A3’의 실물 크기(Full-scale) 모형을 전격 공개했다.
유인 전투기와 동일한 제트 엔진을 탑재해 초음속 순항 능력을 갖추고 내부 무장창을 겸비한 고성능 협업 전투기(CCA)로, 6세대 공중전의 핵심인 ‘로열 윙맨(무인 편대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이다.
8월 22일(현지 시각) 항공 군사 전문 매체 ‘에어웨이(Airway)’ 등에 따르면, 사브는 스웨덴 공군 창설 100주년을 기념해 린셰핑(Linköping)의 말멘(Malmen) 공군기지에서 개최된 기술 시연 행사에서 차세대 무인전투기 콘셉트 A3를 언론에 최초로 선보였다.
초음속·내부 무장창·스텔스 삼위일체…저가 소모용 탈피한 고성능 무인기
A3는 스웨덴 공군의 주력 유인 전투기인 ‘그리펜 E(Gripen E)’와 동일한 계열의 GE 에어로스페이스 F414 터보팬 엔진(추력 약 2만 2000파운드/98kN)을 탑재해 음속을 돌파하는 초음속 비행 성능을 자랑한다. 기체 동체 내부에는 무장창을 매립해 레이더 반사 면적(RCS)을 극소화한 스텔스 형상을 구현했으며, 장거리 종심 침투와 공대공·공대지 정밀 타격 능력을 두루 갖출 예정이다.
사브는 A3를 단순한 보조 전력에 머무는 전통적 ‘로열 윙맨’을 넘어, 다영역 전장에서 그리펜 E 및 공중조기경보통제기(GlobalEye) 등과 실시간 전술 데이터를 연동하며 독자적인 표적 타격과 전자전 임무까지 완수하는 ‘무인 전투기 시스템(Unmanned Fighter System)’으로 정의했다.
정부 지원 속 실증기 ‘A1·A2’ 가동…15개월 내 초도 비행 ‘속도전’
A3 모형의 배후에는 스웨덴 국방물자청(FMV)의 예산 지원으로 진행 중인 2대의 비행 기술 실증기(A1·A2) 개발 프로그램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다. 스웨덴 정부는 신속한 기술 검증을 위해 개념 설계부터 초도 비행까지의 개발 일정을 36개월로 대폭 단축했다.
우선 실증기 ‘A1’은 F414 엔진을 장착해 저피탐 형상 설계와 신속 제조 공정을 검증하며, 향후 15개월 이내에 첫 시험 비행을 실시한다. A1은 내부 무장창 공간을 갖추되 실제 무장 투하는 진행하지 않는다. 이어 투입될 실증기 ‘A2’는 A1의 비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첨단 신소재, 최신 센서 스위트, 실제 작동하는 내부 무장 투하 체계를 완전히 통합해 실전 작전 능력을 심층 검증한다.
2030년대 중반 실전 배치…유럽 차세대 공중전 주도권 정조준
스웨덴 공군은 기술 실증기 A1과 A2의 비행 시험을 2020년대 후반까지 완수하고, 이를 통해 축적된 실비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양산형 모델인 A3의 본격적인 양산 개발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사브는 정부의 본계약 승인이 떨어질 경우 2030년대 중반경 실전 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항공 군사 전문가들은 “사브가 검증된 그리펜 E의 강력한 엔진과 항전 인프라를 무인 플랫폼에 직결시킴으로써 기술적 리스크를 대폭 낮췄다”며 “미국의 NGAD나 영국의 GCAP 등 차세대 6세대 공중전 로드맵 속에서 스웨덴만의 독자적인 유·무인 복합 편대 체계를 유럽 시장에 각인시키는 강력한 승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