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량 15년 만에 최저치 기록… 해상 안보 위협·운임 급등 영향
카스피해·발트해 우회 수송 경로의 물류 수용 능력 한계 극명
한국 사료·제분 업계 4~5개월분 재고 확보… 단기 수급 타격 방어하며 추이 주시
카스피해·발트해 우회 수송 경로의 물류 수용 능력 한계 극명
한국 사료·제분 업계 4~5개월분 재고 확보… 단기 수급 타격 방어하며 추이 주시
이미지 확대보기로이즈리스트는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인 러시아의 주요 물류 거점이 마비되면서 글로벌 곡물 공급망에 다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해상 안보 불안과 물류 비용 급등
지난달 러시아의 흑해 곡물 수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5% 급감했다. 주요 수출항인 노보로시스크 터미널과 상업 선박을 향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항만 하역 작업이 큰 차질을 빚었다.
아조프해의 운항 통제 조치도 물동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선사들이 부담해야 하는 해상 전쟁위험보험료와 적재 운임이 크게 뛰면서 선주들이 흑해 입항을 기피하는 현상이 심화했다.
우회 수송 경로의 물리적 한계
러시아 수출업체들은 카스피해와 발트해, 극동 항만으로 수송로를 다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대체 노선의 항만 처리 능력과 내륙 철도망은 흑해의 대규모 물동량을 흡수하기에 부족하다.
대체 항만의 처리 한계 때문에 우회 경로를 통한 물량 회복에는 한계가 명확하다. 흑해 노선의 물류 병목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 관련 산업에 미칠 파장
러시아 수출 급감에 따른 공급망 차질은 밀과 옥수수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산업계에 잠재 위험 요인이다. 다만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비상 재고 기준을 대폭 높인 덕분에 단기 수급 타격은 차단할 수 있는 상태다.
현재 한국의 제분 업계는 기존 계약 물량을 포함해 5~6개월분의 밀을 확보하고 있다. 사료 업계도 4~5개월분의 옥수수와 밀 재고를 비축하고 있다.
당장 4개월 안팎의 수급 차질을 방어할 버팀목은 갖춘 셈이다. 하지만 흑해 차질이 장기화해 남미나 북미 우회 수입선의 해상 운임과 곡물가가 뛰면 시차를 두고 한국의 식품과 축산 물가에 원가 상승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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