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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해상 원자력 규범화 착수…글로벌 상선 표준 경쟁 불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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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해상 원자력 규범화 착수…글로벌 상선 표준 경쟁 불붙는다

- IAEA, 美 워싱턴서 50여개국 600여명 모아 해상 원자력 'ATLAS' 출범
- 안전·보험·항만 입항 다룰 6개 실무 그룹 구성…2030년대 상용 배치 정조준
- 美 MARAD 민관 협력 가속…한국 조선업 SMR 추진선 가치사슬 영향 주목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미국 워싱턴에서 50여개국 정부와 업계 관계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간 해운 원자력 규제 프레임워크 구축 이니셔티브인 'ATLAS'를 출범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미국 워싱턴에서 50여개국 정부와 업계 관계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간 해운 원자력 규제 프레임워크 구축 이니셔티브인 'ATLAS'를 출범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미국 워싱턴에서 50여개국 정부와 업계 관계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간 해운 원자력 규제 프레임워크 구축 이니셔티브인 'ATLAS'를 출범했다.

스플래시247은 지난 27(현지시각) 보도에서 25개국 정부가 이번 민간 해양 원자력 적용 지지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해상 탄소중립 전환 요구로 소형 모듈 원자로(SMR) 탑재 선박이 주목받는 상황에서 글로벌 표준 수립은 한국 조선업계 가치사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해상 탈탄소 전환과 표준화 착수


국제원자력기구는 민간 상선과 부유식 원자력 발전소(FNPP)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아틀라스(ATLAS, Atomic Technologies Licensed for Applications at Sea)' 이니셔티브를 가동했다. 이번 회의에는 각국 정부 관료와 원자력 규제 기관, 선주, 항만 당국, 원자력 기자재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원자력과 해양 부문을 연결해 에너지와 해운이라는 두 핵심 산업의 미래를 형성할 기회를 맞이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 선언에 동참한 25개국 정부는 민간 해상 원자력 기술 적용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 기반 마련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해상 원자력 기술을 둘러싼 다자간 규제 조율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6개 실무 그룹과 실증 프로젝트


소형 모듈 원자로를 포함한 차세대 원자로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연료 재보급 없이 수년 동안 운항할 수 있다. IAEA는 일부 해상 원자력 설계안이 오는 2030년대에 실제 배치 단계에 진입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그러나 원자력 추진 선박이 국가 간 영해와 항만을 통항할 때 거쳐야 하는 규제와 보험, 배상 책임, 항만 수용성, 안전조치(Safeguards) 기준 마련은 복잡한 과제다. ATLAS는 안전 기준, 해사법과 규제, 비확산과 보안, 비상 대응, 인프라 운영을 다루는 6개 전문 프로젝트 그룹을 구성해 통합 프레임워크를 개발한다.

미국 해운 시장도 제도 정비에 맞춘 실증 준비에 나섰다. 미국 해사청(MARAD)은 코퍼스크리스티 항만과 SMR 적용 인프라 조사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어 원자력 해운 기술 기업 코어파워(CORE POWER)와 손잡고 미국 선적 원자력 상선 선단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조선업 가치사슬과 선결 과제

IAEA의 해상 원자력 표준화 착수는 SMR 추진선 기술을 개발 중인 한국 조선업계의 상용화 일정에 직접 기준점을 제공한다. 한국 대형 조선사들은 글로벌 SMR 원천기술 기업과 협력해 부유식 원전 및 원자력 추진선 기본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IAEA가 공인하는 해상 안전 및 항만 입항 기준 부재는 상용화 단계 진입의 주요 선결 과제로 꼽혀왔다. 이번 글로벌 프레임워크 구축 작업은 향후 건조될 선박의 정식 운항 항로와 기항지 허가 요건을 구체화하는 경로로 이어진다.

다만 국가 간 영해 통항권 인정과 기항지 주민 수용성 확보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원자력 추진선의 경제성을 입증하면서 국제 규제 기준을 선제 충족하는 기술 검증 여부가 향후 글로벌 수주 시장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