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I와 100억 달러 수주 현지생산 옵션…10년에 걸쳐 순차 인도 착수
분담금 감액 및 완제품 직구 전환 속 14조원 대형 지출…韓 KF-21 사업 악영향
분담금 감액 및 완제품 직구 전환 속 14조원 대형 지출…韓 KF-21 사업 악영향
이미지 확대보기인도네시아 정부가 튀르키예 항공우주산업(TAI/TUSAŞ)이 개발 중인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칸(KAAN) 48대를 구매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계약 규모만 100억 달러(약 14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튀르키예 방산 수출 역사상 최대 규모이자 인도네시아 공군(TNI AU)의 공중 전력 재편을 알리는 메가톤급 계약이다.
인도네시아 언론 매체 제르니(Jernih.co) 보도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가 군사력 현대화의 일환으로 튀르키예산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칸 48대 도입을 전격 결정했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도서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광대한 영공을 방어하고 노후화된 F-16 전투기 등을 대체할 차세대 플랫폼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칸 전투기는 레이더 반사 면적(RCS)을 극대화한 스텔스 설계와 내부 무장창을 갖췄으며, 능동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 광학 표적 추적 장치(EOTS), 적외선 수색 및 추적 장비(IRST) 등 최첨단 센서 융합 기술이 적용됐다. 쌍발 터보팬 엔진을 통해 애프터버너 없이도 음속으로 비행하는 슈퍼크루즈 능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무인 전투기인 크즐엘마(Kızılelma) 및 안카-3(ANKA-3)와 연동하는 유·무인 복합체계(MUM-T)까지 염두에 두고 개발되고 있다.
스텔스 성능과 기술 이전 조건이 결합된 전략적 선택
이번 계약은 단순 기체 도입을 넘어 조종사 및 정비사 교육, 시뮬레이터 제공, 군수 지원 패키지, 현지 부품 생산망 구축을 포함하며 향후 10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0년 장기 프로젝트 착수…KF-21 사업에 미칠 파장 주목
글로벌 전투기 시장에서 칸은 미국의 F-35 라이트닝 II(Lightning II), 러시아의 Su-57, 중국의 J-20 등과 경쟁을 펼치게 된다. 특히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진행 중이던 KF-21 보라매(Boramae) 사업의 입지에도 작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KF-21 사업의 자국 내 공동 생산 방식을 포기하고 한국으로부터 완제품을 직접 구매(직도입)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한편, 개발 분담금을 약 6000억 원 수준으로 최종 감액조정한 상태에서 튀르키예산 5세대 전투기 구매에 천문학적인 예산을 배정함에 따라, 향후 한국 방위사업청 및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의 완제품 수출 및 기술 협력 구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