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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채무 40조 달러 돌파 여파…프랑스 국채시장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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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채무 40조 달러 돌파 여파…프랑스 국채시장 '직격탄'

미국 채무 40조 달러 돌파 속 고금리 장기화로 글로벌 자본조달 비용 상승
프랑스 10년물 국채 금리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재정 건전성 적신호
엘 에리안 "프랑스·일본·영국 가장 취약" 경고 속 ECB 완충 수단 주목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국가채무가 40조 달러를 넘어선 여파가 유럽 금융 시장으로 번지며 프랑스 국채시장이 거센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독일 매체 포커스온라인은 8월 31일(현지시각) 미국의 부채 급증과 고금리 현상이 유럽으로 확산하면서 재정 체력이 약한 프랑스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투자자 유치를 위해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동안, 글로벌 주요국의 차입 비용이 동반 상승하며 채권시장의 불안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미국 국채 수요 둔화와 금리 상승 압력


미국의 국가채무 규모는 최근 10년 만에 두 배로 불어나며 40조 달러를 돌파했다. 자금 수요가 급증한 미국 정부의 이번 회계연도 이자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반면 글로벌 시장에서는 중국의 지정학적 매입 축소, 일본의 자국 통화 방어용 미 국채 매각, 걸프 지역의 내부 자금 수요 등으로 인해 미 국채 수요가 약화하고 있다.

채권 전문가 모하메드 엘 에리안은 핸델스블라트 인터뷰에서 미국이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해야 하는 상황이 글로벌 전반의 자본조달 비용을 밀어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정적자 겹친 프랑스 국채시장 리스크


이 같은 글로벌 고금리 흐름은 유럽에서 재정 체력이 가장 취약한 프랑스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프랑스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프랑스의 2025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115.6%, 재정적자는 GDP의 5.1%를 기록했다. 하원이 세 갈래로 나뉘어 정치 교착 상태에 빠진 프랑스는 정부 지출을 줄이는 긴축 정책조차 시행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대선 불확실성과 유럽중앙은행의 대응


내년으로 다가온 프랑스 대선 리스크 역시 시장의 경계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우파 성향의 마린 르펜 의원이 유력 주자로 거론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을 자극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대규모 국채 매입 프로그램 등 충분한 금융 조절 수단을 확보하고 있어 과거와 같은 전면적인 유로화 위기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고 바라본다.

다만 ECB의 시장 개입이 본격화할 경우 유로화 가치 하락과 물가 상승 압력이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가 촉발한 고금리 압력이 취약국의 국채 금리를 어디까지 끌어올릴지, 그리고 유럽중앙은행의 정책적 방어가 시장의 신뢰를 얼마나 지켜낼지 주목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