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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스코·헝리, 80억弗 발주와 신기록… 韓 조선, 고부가 시장 정면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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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스코·헝리, 80억弗 발주와 신기록… 韓 조선, 고부가 시장 정면 압박

- 코스코, 22,000TEU급 LNG추진선 등 18척 추가 발주하며 올해 발주액 80억 달러 달성
- 옛 STX다롄 인수한 헝리중공업, 상반기 207척 수주로 단일 조선소 세계 신기록
- 中 대형선 도크 확장과 자국 발주 집중… 韓 조선 3사 주력 LNG선 가격 협상력 압박
중국 최대 국영 해운사인 코스코가 202억 7000만 위안(약 4조 1226억 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18척을 추가 발주하며 2026년 누적 발주액 80억 달러(약 11조 304억 원)를 기록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최대 국영 해운사인 코스코가 202억 7000만 위안(약 4조 1226억 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18척을 추가 발주하며 2026년 누적 발주액 80억 달러(약 11조 304억 원)를 기록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중국 최대 국영 해운사인 코스코가 2027000만 위안(41226억 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18척을 추가 발주하며 2026년 누적 발주액 80억 달러(11304억 원)를 기록했다.

영국의 해운전문매체 스플래시2472026831(현지시각) 코스코가 중국선박그룹(CSSC) 산하 조선소들과 22,000TEULNG 이중연료 메가막스선 12척과 3,200TEU급 피더선 6척 건조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영·민영 조선소들이 공격적인 도크 확장과 자국 물량을 발판 삼아 친환경 선박 공급을 늘리면서, 한국 조선업계의 주력 수익원인 가스 추진선 시장과의 직접적인 수주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코스코 48척 친환경 발주

스플래시247에 따르면 이번 18척 발주 가운데 12척은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이 건조하는 LNG 이중연료 메가막스 컨테이너선이다. 척당 가격은 22400만 달러(3089억 원)이며 12척 총액은 268800만 달러(37062억 원)에 이른다.

선박 용량 표기와 관련해 코스코는 22,000TEU로 명시한 반면 건조사인 와이가오차오조선은 공칭 용량을 21,700TEU로 제시했다. 함께 계약된 3,200TEU급 광폭 피더선 6척은 황푸원충조선이 맡았다. 피더선 가격은 척당 33980만 위안(5000만 달러·689억 원)으로 총 203900만 위안(3억 달러·4136억 원) 규모다.

코스코는 친환경 연료 추진선 위주로 선단을 재편하고 있다. 1월 장난조선소에 18,000TEULNG12척과 코스코저우산에 3,000TEU급 일반연료선 6(27억 달러)을 발주했고, 4월에는 자회사 오리엔트 오버시즈 인터내셔널(OOIL)을 통해 13,600TEULNG12(222000만 달러)을 추가했다.

코스코의 2026년 누적 발주량은 48, 676800TEU, 투자 총액은 5427000만 위안(80억 달러)에 달한다. 이 가운데 36(64TEU)LNG 이중연료 선박이다.

헝리중공업 207척 수주 기록


국영 조선소의 슬롯 포화 속에 민영 조선소도 사상 최대 수주 실적을 냈다. 미국 해운전문매체 마리타임 이그제큐티브는 지난달 25일 헝리중공업이 단일 조선소 수주잔량 기준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헝리중공업이 지난달 24일 공시한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207척을 수주해 단일 야드 기준 세계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는 2025년 연간 전체 수주량의 약 2배에 이르는 규모다.

헝리중공업은 한국 STX그룹이 2006년 설립했다가 2015년 파산한 STX다롄이 모태다. 2022년 중국 민영 대기업 헝리그룹에 인수된 뒤 2023년 가동을 재개했다. 이후 상하이 증시 상장사인 광둥송파세라믹스에 야드 부문을 넘기는 특수목적합병(SPAC) 구조의 거래를 거쳐 현재 송파 명의로 거래된다.

올해 상반기 수주량의 75%는 탱커와 컨테이너선이 차지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0% 늘었고, 순이익은 450% 증가한 약 54000만 달러(7446억 원)를 기록했다. 헝리중공업의 현재 수주잔량은 2030년 인도분까지 약 380척이다.

한국 가스선 시장 수주 경쟁 압박


중국 조선업계의 대형 LNG 추진선 대량 수주와 야드 확장은 한국 조선 3(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의 고부가가치 선종 수주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중국 CSSC 계열 조선소가 22,000TEULNG 이중연료선 12척을 척당 22400만 달러에 계약하고 헝리중공업이 380척의 수주잔량을 확보하면서 건조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한국 조선 3사가 집중하는 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중국의 대체 납기 슬롯이 늘어나면 글로벌 선주들의 선가 협상 분산 효과가 발생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반기보고서 기준 한국 조선 3사는 2028년까지의 고가 선박 슬롯을 채워둔 상태다. 그러나 2029년 이후 인도분 슬롯 계약에서는 중국 야드와의 선가 격차 축소 압박이 나타날 수 있다. 중국 조선해운매체 이월드십 집계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헝리중공업은 기존 11만 명 인력에 더해 올해 말까지 10만 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향후 변수는 중국 야드의 대규모 증원 인력 숙련도 유지와 LNG 연료공급시스템 품질 안정화 여부다. 신규 투입 인력의 공정 숙련이 지연되거나 가스 연료 계통에서 기술적 하자가 발생할 경우 글로벌 선주들의 발주가 한국 야드로 다시 집중될 수 있어 실질 건조 품질이 시장 판도를 가를 핵심 변수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