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무기·드론 공급하는 영국 방산 기업들 러시아 스파이 위협 직면
MI5, 국가 위협 수사 건수 1년 새 48% 급증…GRU 산하 조직 활동 포착
러시아 대사관, 영국의 무인기 지원을 '전쟁 격화 결정'이라며 반발
MI5, 국가 위협 수사 건수 1년 새 48% 급증…GRU 산하 조직 활동 포착
러시아 대사관, 영국의 무인기 지원을 '전쟁 격화 결정'이라며 반발
이미지 확대보기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는 영국의 주요 방산 기업들이 러시아 정보기관의 표적으로 떠올랐다.
데일리메일은 8월 30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에 군사 장비와 드론을 납품하는 영국 방산업체 고위 임원들이 최근 적대적 정보 활동의 고위험군으로 경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올여름 비공개 회의를 열고 첨단 무기 공급망을 겨냥한 러시아의 하이브리드전 위협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러시아 정보기관은 장거리 타격 무기와 드론을 생산하는 기업들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표적인 감시 대상으로는 영국의 우크라이나용 무인기 제조사인 우크스펙시스(Ukrspecsystems)와 BAE시스템즈의 자회사이자 무인 항공 시스템 전문 기업인 칼렌렌즈(Callen-Lenz)가 거론된다.
스톰섀도 순항미사일을 생산하는 유럽 미사일 제조업체 MBDA 역시 주요 보안 경계 대상으로 지목됐다. 이들 기업의 장비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군사 시설 타격 능력 강화를 직접 뒷받침하고 있다.
MI5 경고와 GRU의 하이브리드 공세
영국 당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정보기관의 활동이 한층 과격해졌다고 경고했다. 영국 국내정보국(MI5)에 따르면 관련 국가 위협 수사 건수는 1년 만에 48% 급증했으며, 러시아는 여전히 영국 안보의 주요 위협 요소로 꼽힌다.
특히 러시아 군사정보국(GRU) 산하 조직들이 전통적 스파이 행위를 넘어 사이버 공격, 사보타주, 정보 작전 등을 결합해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방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러시아 대사관의 반발과 파장
이 같은 상황에서 주영 러시아 대사관은 영국의 드론 지원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대사관 측은 영국의 무인기 지원이 전쟁을 고의로 격화하려는 런던의 결정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경고 성명을 발표했다.
영국의 첨단 방산 공급망을 둘러싼 러시아 정보기관의 공세가 가중되는 가운데, 영국 당국의 방산 보안 강화 조치가 실효성 있는 방어막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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