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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표 주가지수 TOPIX 종목 987개로… 684개 퇴출 후보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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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표 주가지수 TOPIX 종목 987개로… 684개 퇴출 후보 지정

1636개서 649개 감축… 유동성 기준 미달 내수 업종 대거 정리
분기별 8단계 비중 축소 후 2028년 7월 최종 제외… 2027년 10월 재평가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출입 양극화… 한국 밸류업 지수 옥석 가리기 시사점
도쿄 증권거래소(TSE) 직원들이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쿄 증권거래소(TSE) 직원들이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도쿄증권거래소의 체질 개선으로 일본 대표 주가지수인 토픽스(TOPIX) 구성 종목이 1000개 미만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로이터는 1일 오카산증권 분석을 인용해 정기 교체 결과 토픽스 종목이 기존 1636개에서 987개로 649개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고 전했다. 유동성이 낮은 한계 기업을 솎아내는 일본의 지수 개혁의 일환으로 보인다.

987개로 압축과 2차 개혁


일본 자본시장의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토픽스(TOPIX)가 구조 개혁 2단계를 맞아 대규모 종목 솎아내기에 돌입했다.

오카산증권이 집계한 시뮬레이션 분석에 따르면 오는 10월 첫 정기 교체를 거친 뒤 토픽스 구성 종목은 987개로 줄어들 전망이다. 새로 진입하는 종목은 35개에 불과한 반면 유동성 기준에 미달해 제외 대상인 이행조치 종목으로 분류된 기업은 684개에 달한다.

개편 후 시장별 잔류 종목은 프라임 942개, 스탠다드 33개, 그로스 12개로 추산됐다. 서비스업과 정보·통신, 소매업 등 상장 종목 수가 많았던 내수 업종을 중심으로 지수 탈락 기업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도쿄증권거래소는 프라임과 스탠다드, 그로스 전 시장을 대상으로 연간 매매대금 회전율과 유동주식 시가총액 누적 비중 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편입 여부를 가린다. 기준일은 8월 31일이며 실제 선정 결과는 10월 7일 공식 발표된다.

8단계 비중 축소와 재평가


지수 제외 후보군으로 지정된 기업들은 즉각 퇴출당하지 않고 유예 기간 동안 시장의 엄정한 재평가를 거치게 된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이행조치 종목의 지수 내 가중치를 분기마다 8단계에 걸쳐 낮추며 오는 2028년 7월 말 완전히 제외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퇴출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회생 기회도 열어두었다. 거래소는 오는 2027년 10월 재평가를 단행해 지속 기준을 충족한 기업에 한해 순차 비중 축소 조치를 즉각 중단할 방침이다. 재평가의 기준 시점은 오는 2027년 8월 31일이다.

오카산증권 우치야마 다이스케 수석 전략가는 "2027년 8월 재평가 기준일을 앞두고 기업들이 유동성을 늘리고 주가를 띄우기 위해 주주 환원과 기업설명회(IR)를 강화하며 자본 정책을 전면 손질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지수 개편은 글로벌 수급에도 직접 영향을 미친다. 신규 편입 종목은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의 유입 혜택을 누리는 반면, 이행조치 종목은 패시브 펀드의 분기별 매도 압력에 직면하게 된다. 두 번째 정기 교체는 오는 2027년 10월 재평가를 거쳐 2028년 10월에 실시할 계획이다. 지수 관리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포석이다.

패시브 수급과 한국 밸류업


일본 토픽스의 과감한 종목 축소와 체질 개편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노리는 한국 자본시장에도 분명한 이정표를 제시한다.

한국거래소의 '코리아 밸류업 지수' 역시 진입 문턱을 엄격히 관리하고 자본 효율성이 떨어지는 한계 종목을 과감히 배제해야 글로벌 기관 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다. 시가총액이나 상장 유지에만 기댄 채 거래량이 미미한 종목을 지수에 방치할 경우 패시브 펀드의 추종 매력이 반감되는 역효과를 낳는다.

반면 주주 환원과 유동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종목에 페널티를 부여하고 유예 기간 동안 자본 정책 수정을 유도한다면 상장사 전반의 체질 개선을 촉진하는 긍정 경로를 확보할 수 있다. 한일 증시의 주주가치 제고 경쟁이 가열되는 국면이다.

한국거래소의 정기 변경 기준 정교화와 퇴출 기준 도입 여부가 향후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가를 핵심 변수로 평가된다.

오카산증권 우치야마 다이스케 수석 전략가는 "지수 잔류를 위해 자본 효율성을 높이려는 상장사들의 자구 노력이 향후 일본 주식시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토픽스의 구조 개혁 성패가 글로벌 패시브 자금의 아시아 배분과 자본시장 체질 개선을 가를 핵심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