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판매량 5091대로 45% 급감… 아르헨티나 생산 종료 뒤 멕시코 수입도 불발
2026년 7달 누적 1002대에 머물러… 도요타 하이럭스와 격차 벌어지며 경쟁력 상실
동풍 협업 400마력 프론티어 프로 시제차 시험 주행… 공식 출시 일정은 미발표
2026년 7달 누적 1002대에 머물러… 도요타 하이럭스와 격차 벌어지며 경쟁력 상실
동풍 협업 400마력 프론티어 프로 시제차 시험 주행… 공식 출시 일정은 미발표
이미지 확대보기닛산이 2025년 판매량이 45% 급감한 주력 픽업트럭 프론티어의 브라질 판매를 공식 중단하고 현지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브라질 매체 iG 카로스는 9월 2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생산 종료 이후 기대되던 멕시코산 수입이 성사되지 못하면서 판매가 멈췄다고 보도했다.
현지 픽업 시장의 전동화 흐름에 발맞춰 중국 동풍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프론티어 프로로 재도전에 나설 방침이다.
멕시코 공급 무산과 판매 중단
닛산은 2025년 말 아르헨티나 공장에서 프론티어 생산을 공식 종료했다. 이는 현지 제조 공정을 정리하고 완성차 수입 전문 체제로 사업 구조를 개편하려는 전략의 일환이었다. 공장 가동 중단 이후 아르헨티나 사업장은 단순 수입 판매 거점으로 역할이 축소됐다.
이에 따라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프론티어 생산 라인은 멕시코 거점으로 통합 운영되기 시작했다. 자동차 업계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멕시코에서 제조된 신형 물량이 브라질로 수입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남미 핵심 시장인 브라질에서 판매 공백을 막으려면 멕시코산 수입이 유일한 대안으로 꼽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수입 계획은 성사되지 못했다. 닛산은 브라질 시장의 픽업 세그먼트 운영 방안을 조만간 새롭게 정리해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공급망 연결이 무산되면서 프론티어는 브라질 현지 공식 판매 목록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45% 판매 급감과 동풍 협업
닛산의 수입 중단 배경에는 현지 판매 실적의 가파른 악화가 자리잡고 있다. 프론티어의 2025년 브라질 연간 등록 대수는 5091대에 그쳐 2024년 대비 약 45% 줄었다. 같은 기간 픽업 시장 1위를 차지한 도요타 하이럭스는 4만 9721대를 기록하며 견고한 독주 체제를 유지했다.
이에 닛산은 중국 동풍자동차와 손을 잡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차 프론티어 프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동풍 Z9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되는 이 차는 전장 5.50m와 전폭 1.96m, 전고 1.95m, 축거 3.30m의 차체를 확보했다.
하체에는 신형 코일 스프링과 독립식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 험로 주행을 위한 후륜 차동기어 전자식 잠금장치를 달았다.
동력계는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해 합산 최고 출력 약 400마력과 최대 토크 81.6kgfm를 뿜어낸다. 배터리를 완충하면 중국 측정 기준 순수 전기 모드로만 최대 135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실내에는 10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6인치 디스플레이, 앞좌석 마사지 시트와 함께 외부 기기에 6kW 전력을 공급하는 V2L 기능을 탑재했다.
中 플러그인 신차의 시장 격돌
닛산은 브라질 시장에서 픽업트럭 자체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브라질 현지 공공 도로에서는 프론티어 프로 시제 차량이 실제 주행 시험을 진행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됐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픽업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용화 타진에 속도를 내는 양상이다.
다만 닛산 본사 차원의 브라질 출시 공식 확정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중국에서 전량 생산되는 수입 차종이라는 특성상 향후 관세와 물류비용이 가격 경쟁력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시장을 선점 중인 비야디 샤크를 비롯한 중국계 경쟁 모델들과의 치열한 가격 격돌도 넘어야 할 과제다.
산업계에서는 내연기관 중심이던 남미 픽업 시장이 전동화 모델로 재편되면서 완성차 제조사 간 경쟁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내다본다. 다만 신형 픽업이 정식 출시되더라도 현지 충전 인프라 구축 지연과 수입 차량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경우 시장 안착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닛산 브라질 법인은 조만간 픽업 부문과 관련한 새로운 사업 전략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아르헨티나와 멕시코로 이어지던 기존 생산 공급망이 끊어진 가운데, 중국에서 개발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차의 실제 출시 시점과 가격 경쟁력 확보 여부가 향후 남미 시장 안착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