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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업계, 중국 커넥티드카 영구 금지 법제화 의회에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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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업계, 중국 커넥티드카 영구 금지 법제화 의회에 촉구

자동차혁신연합, 올해 회기 종료 전 입법 완료 요구
보조금 앞세운 BYD·지리의 글로벌 공세에 선제 대응
중국 지분 20%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도 규제 사정권
국제자동차제조업협회(OICA) 회장이자 미국에 본사를 둔 자동차 혁신 연합(Auto Innovators)의 회장 겸 CEO인 존 보젤라.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국제자동차제조업협회(OICA) 회장이자 미국에 본사를 둔 자동차 혁신 연합(Auto Innovators)의 회장 겸 CEO인 존 보젤라. 사진=로이터


미국 자동차 업계를 대표하는 단체가 국가 안보와 자국 산업 보호를 명목으로 중국산 커넥티드카에 대한 원천 차단을 거듭 요구하고 나섰다.

CNBC는 9월 3일(현지시각) 자동차혁신연합(Alliance for Automotive Innovation)이 의회 지도부에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 및 관련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의 판매·수입·제조를 영구 금지하는 서한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되는 중국산 전기차의 저가 공세가 미국 본토로 번지기 전에 입법적 방어막을 구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회기 종료 전 영구 금지 입법 요구


미국에서 차량을 판매하는 대다수 기업을 대표하는 자동차혁신연합은 올해 회기가 끝나는 1월 3일 이전에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 보젤라 최고경영자는 서한에서 중국 제조사들이 연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탑재된 보조금 지급 차량을 전 세계에 밀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시장에는 아직 직접적인 진입이 없으나 위협의 시급성을 고려해 올해 회기 내에 영구 금지 조치를 법으로 확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보젤라는 이번 조치가 미국 정부의 명확한 국가 안보 정책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르세데스벤츠 지분 규제 논란


미 의회 양당은 중국산 차량 규제를 위한 입법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상원 상무위원회가 추진 중인 관련 입법에는 중국 투자자가 지분의 거의 20%를 보유한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미국 내 판매 금지 대상이 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됐다.
메르세데스벤츠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자동차혁신연합은 모든 회원사가 미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의회와 협력해 균형 잡힌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의회의 입법 동력과 처리 속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BYD·지리의 글로벌 가격 공세


자동차혁신연합은 BYD와 지리 등 중국 제조사들이 유럽과 중남미 시장으로 수출을 급격히 늘리며 현지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이들 기업이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바탕으로 저가 차량을 대량 공급하면서 글로벌 가격 경쟁력을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자동차 업계는 해외 시장의 덤핑 양상이 미국으로 유입되기 전에 법적 차단막을 세워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의회가 이번 회기 안에 관련 법안을 처리할 수 있을지가 향후 규제 실현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미국 자동차 업계의 거센 압박 속에 의회가 중국산 커넥티드카 영구 금지 입법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향후 입법 결과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공급망과 대미 수출 전선에 상당한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