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도 "베네수엘라 지하자원은 국민 것…임시 정권이 넘길 수 없어"
트럼프, 美 에너지 지배력 100년 확보·중러 배제 명분 내세워
선거 일정 불투명 속 야권, 결정 과정 배제에 분노·슬픔 호소
트럼프, 美 에너지 지배력 100년 확보·중러 배제 명분 내세워
선거 일정 불투명 속 야권, 결정 과정 배제에 분노·슬픔 호소
이미지 확대보기가디언은 9월 3일(현지시각)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마차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임시 정권은 천연자원을 협상할 민주적 권한이 없다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역사상 최대 석유 거래'를 선언한 가운데, 정당성 논란이 불거진 양상이다.
마차도의 정면 반박과 자원 주권 논란
마차도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임시 정부가 베네수엘라의 천연자원을 협상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하자원의 부가 불법 정권의 소유가 아니라 베네수엘라 국민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이 전략적 잠재력 개발에 필요한 파트너라는 점은 인정하며 외교적 균형을 유지했다. 지지자들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배제되어 슬픔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 보유국으로, 약 3030억 배럴의 증명된 원유 매장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합의 대상은 그중 650억 배럴 이상으로, 미국이 이 매장량에 대한 과반 통제권을 갖게 된다는 점이 핵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계약을 미국 납세자에게 비용을 부담시키지 않으면서 미국의 확인된 석유 매장량을 두 배 이상으로 늘릴 기회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전략적 구상과 불투명한 선거 일정
백악관은 이번 합의가 향후 100년간 미국의 에너지 지배력을 다지고 남미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미라플로레스 궁 앞에서 베네수엘라의 생산량과 경제적 기회를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공식 합의문 전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아 계약 세부 구조와 투명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언급했고, 로드리게스는 베네수엘라가 준비되었을 때 선거가 치뤄질 것이라며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베네수엘라의 정유 자원을 둘러싼 미 행정부와 임시 정권 간의 전격적인 합의가 야권의 강한 반발에 직면했다. 향후 정국 안정화 과정과 대선 일정 조율 여부가 이번 자원 협정의 지속성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