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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코, 1조 달러 펀드 시장 경고…“CFO는 서브프라임 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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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코, 1조 달러 펀드 시장 경고…“CFO는 서브프라임 닮아”

1조 달러 규모 펀드 금융 시장서 복잡한 구조화 상품 급성장
보험사로 위험 이전…투자자들 차입 효과 노려 위험 과소평가
핌코 “시장 전반 거품 징후…다만 시스템 위기로 번지진 않아”
글로벌 자산운용사 핌코 로고.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자산운용사 핌코 로고.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자산운용사 핌코가 2026년 9월 초 1조 달러 규모의 펀드 금융 시

장 내 일부 구조화 상품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유사하다고 경고했다. 차입 효과를 노린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블룸버그는 9월 4일(현지시각)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담보부펀드채무(CFO)와 신용위험전이(SRT) 등 복잡한 구조화 상품 전반에 내재된 위험성을 상세히 전했다.

1조 달러 펀드 시장


퍼시픽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PIMCO·핌코)의 크리스천 스트라케 사장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일부 구조화 상품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자산운용사와 은행들이 보유 지분과 대출 위험을 보험사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복잡한 금융 공학이 활용되고 있다.

특히 신용위험전이 상품에서 중간 순위 채권에 신용 보강을 제공하는 구조는 과거 금융위기 직전의 양상과 매우 흡사하다. 보험사들은 규정상 고품질 채권을 주로 매입해야 하므로, 이 상품들은 신용평가사로부터 높은 등급을 받도록 설계되었다. 블랙스톤, 칼라일그룹, 비스타에쿼티파트너스 등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서브프라임 닮은 구조


전 세계 펀드 금융 시장은 1조 달러 규모로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 이 시장에서 담보부펀드채무는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는 금융 상품 중 하나다.

아시아 지역으로의 확산세도 뚜렷하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산하 세비오라홀딩스와 처칠자산운용은 지난 2026년 7월 약 4억 달러 규모의 CFO 발행을 완료했다.

핌코가 보는 리스크


핌코는 2026년 7월 보고서에서도 시장 전반에 거품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이미 밝혔다. 일부 사모펀드 운용사들은 투자자들이 상품에 설계된 차입 수준이 지나치다고 판단해 CFO 발행을 완료하지 못한 사례도 있었다. 스트라케 사장은 일부 구조화 상품들이 차입 효과를 얻으려 리스크를 과소평가하는 지점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현재의 차입 수준이 과거 금융위기 직전처럼 연쇄적인 레버리지를 형성하지는 않아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고 핌코는 선을 그었다.

관전 포인트로 지적되듯, 신용평가사의 높은 등급에만 의존하는 구조가 시장 전반의 참여자들에게 어떤 후폭풍을 불러올지 향후 규제 당국의 움직임과 투명성 지침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