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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Future Plan 2030' 만장일치 통과…최대 5만 명 추가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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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Future Plan 2030' 만장일치 통과…최대 5만 명 추가 감원

감독이사회 전원 찬성으로 고강도 구조조정 승인
영업이익률 9% 목표와 모델 라인업 절반 축소 추진
중국 공세와 고비용 구조 속 독일 4개 공장 운명은 미결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최고경영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최고경영자. 사진=로이터
폭스바겐이 9월 4일(현지시각) 볼프스부르크에서 감독이사회를 열고 모델 절반 축소와 최대 5만 명 추가 감원을 담은 'Future Plan 2030'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블룸버그는 4일 올리버 블루메 최고경영자가 제안한 이 고강도 구조조정안이 노사 대립을 극적으로 봉합하고 전원 찬성으로 통과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가결로 블루메 CEO는 복잡한 지배구조 속에서 리더십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

구조조정안 승인과 남겨진 과제


폭스바겐은 2035년까지 전체 모델 종류를 약 절반으로 줄이고, 차량 구성의 복잡성을 약 75% 낮추는 계획을 추진한다. 연간 약 900만 대 판매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영업이익률 9% 달성이 목표다.

이 목표는 영업이익 약 310억 유로와 간접비 370억 유로를 전제로 한다.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자본지출과 연구개발비로 총 1350억 유로(약 212조 2480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에 포함된 약 5만 명의 추가 감원은 9% 영업이익률 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한 계획상의 전제이며, 감원 대상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기존 합의에 따라 2030년까지 강제 해고는 금지된다.

엠덴, 츠비카우, 하노버 공장과 아우디의 네카르줄름 공장 등 독일 내 4개 공장의 운명은 미결 상태로 남았다. 경영진은 기존 모델 생산 종료 후 이 시설들에서 경쟁력 있는 후속 생산 계획을 아직 찾지 못했다.

정량 데이터와 시장 반응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폭스바겐 주가는 이튿날 장중 10% 가까이 급등해 최근 3년 사이 가장 큰 장중 상승폭을 기록했다. 도이체방크의 팀 로코사는 시장의 논쟁이 지배구조 안에서의 대응 가능성에 있었다고 진단했다.

자산운용사 카르미냑의 케빈 토제는 중국의 과잉 생산과 유럽의 과잉 공장이 충돌하면서 회사가 큰 압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관세 압박과 지정학적 변동성도 생산 네트워크를 흔들고 있다.

폭스바겐의 이번 타협이 실제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지와 미결 상태로 남은 독일 내 4개 공장의 구체적인 재편 방안이 향후 실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노사 간 후속 협상과 중국 시장의 경쟁 구도 변화가 향후 눈여겨볼 대목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