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시추 기술 접목한 인공지열 방식으로 무탄소 기저 전력 첫 공급
구글 전력 구매 계약으로 1기가와트 확보하며 20억 달러 자금 조달
상장 후 주가 57% 급락 속 타 전원 대비 높은 발전 단가 극복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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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후 주가 57% 급락 속 타 전원 대비 높은 발전 단가 극복이 과제
이미지 확대보기6일(현지시각) CNBC보도에 따르면, 페르보 에너지가 석유 시추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전력난을 해소할 청정에너지 공급을 본격화한다.
석유 시추 기법으로 기존 지열 한계 극복
기존 지열 발전은 특정 지질 구조에서만 가능해 지리 한계가 컸다. 페르보 에너지는 석유와 가스 산업의 수평 시추 기술과 수압 파쇄 기법을 도입했다. 단단한 화강암 암반을 뚫고 인공 저류층을 만드는 방식을 채택했다.
인공지열 발전시설 케이프 스테이션(Cape Station)은 수직으로 2마일(약 3.2km) 이상 뚫은 뒤 수평으로 1마일 이상 연장한다. 주변 암반에 균열을 만들어 물을 내려 보낸다. 화씨 400도 이상 열로 가열된 물이 지상으로 올라와 전기를 만든다. 식힌 물은 다시 지하로 재주입하는 폐쇄 순환 구조다. 물이 지상에 머무는 시간은 단 몇 분에 불과하다.
미국 에너지부의 인공지열 연구 거점 인접 부지에 단지를 조성하고 미국 서부 전역에 총 약 60만 에이커(서울시 면적의 4배)의 지열 개발권을 확보했다.
시추 엔지니어 출신 팀 래티머 최고경영자(CEO)는 2017년 잭 노벡 최고기술책임자와 회사를 세웠다. 초기에는 화강암 지대를 뚫는 시추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많았다.
래티머 CEO는 "10년 전과 달리 지금은 빅테크와 유틸리티 기업이 전력을 즉시 필요로 하는 세대 호황기"라고 주장했다.
시추 시간 단축과 표준화로 비용 절감
혁신 장비를 도입해 시추 기간을 줄였다. 네바다 시험 시설에서 첫 우물을 뚫는 데 70일이 걸렸으나 케이프 스테이션 1단계에서는 평균 21일로 단축했다.
2단계에서는 단가를 킬로와트당 5500달러(약 740만 3500원)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 심도는 1만 9448ft(약 5928미터)로 깊어진다. 장기 목표 단가는 킬로와트당 3000달러(약 403만 8300원)다.
1단계 첫 발전소 용량은 33메가와트다. 2단계 발전소는 50메가와트로 건설 기간을 30% 이상 줄이도록 부품을 표준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원 빅 뷰티풀 빌 법안 체제에서도 지열 연방 세액공제 혜택은 유지됐다. 시추 일관성 확보로 지열 발전의 탐사 불확실성을 대폭 줄였다.
구글 계약과 IPO로 성장 발판 마련
구글과 새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해 총 계약 전력을 약 1기가와트(대형 원전 1기 발전 규모)로 늘렸다. 남가주 에디슨과 쉘 에너지와 NV 에너지도 구매자에 이름을 올렸다.
탄소 중립 목표를 세운 빅테크 기업들이 높은 전력 가격을 수용하면서 수익성 확보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지난 5월 기업공개로 약 20억 달러(약 2조 6921억 원)를 조달했다. 공모 수요가 공급을 초과했고 주가는 상장 직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장 이후 주가는 고점 대비 약 57% 하락한 상태다. 조달 자금은 미국 서부 전역의 신규 프로젝트 확장에 투입한다.
페르보 에너지는 대규모 상업 송전으로 인공지열 발전의 경제성을 입증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타 전원 대비 여전히 높은 발전 단가를 낮추고 서부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성과가 향후 주가와 기업 가치를 결정지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