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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긴장해라”…샤오미, 2027년 유럽 전기차 공습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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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긴장해라”…샤오미, 2027년 유럽 전기차 공습 선언

IFA 2026서 'Human x Car x Home' 생태계 공개…차 안에서 가전 제어 시연
2026~2030년 R&D에 240억 유로 투입, 독일 교두보 삼아 유럽 전역 확장
테슬라식 직영 대신 현지 딜러십 협력…EU 관세와 충전 인프라 극복이 관건
샤오미는 독일과 유럽 전역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명성을 자랑하는 8개 자동차 딜러 그룹과 의향서에 서명했다. 사진=샤오미이미지 확대보기
샤오미는 독일과 유럽 전역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명성을 자랑하는 8개 자동차 딜러 그룹과 의향서에 서명했다. 사진=샤오미
샤오미가 오는 2027년 자사 전기차를 유럽 시장에 공식 투입하고, 독일 유통 파트너사 8곳과 손잡으며 현지 공략의 포문을 열었다.

유로뉴스는 지난 6일(현지 시각) 샤오미가 베를린 IFA 2026에서 스마트홈과 차량을 하나로 엮는 'Human x Car x Home' 생태계를 공개하며 2027년 유럽 전기차 진출 계획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스마트폰 제조사로 명성을 쌓아온 샤오미가 모빌리티 영토 확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샤오미는 IFA 2026 무대에서 전기차의 유럽 출시 시점을 2027년으로 특정하고, 독일 자동차 유통시장 안착을 위한 구체적인 유통망 구축 작업에 착수했다.

독일 유통망 구축과 240억 유로 규모 R&D 공세


샤오미는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에밀 프레이 독일, 에른스트 델로 그룹, 아우토하우스 딘네비어, 한 아우토모빌, 루에크 모빌리티 그룹, 페트 앤드 비르츠, SPT 아비오르, 펜스케-야콥스 등 독일 유통 파트너사 8곳과 의향서에 서명했다. 독일을 유럽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향후 전역으로 판매망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투입되는 자금 규모도 상당하다. 샤오미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전 세계 연구개발(R&D) 분야에 240억 유로(약 37조5943억 원) 이상을 쏟아부을 방침이다. 인공지능(AI), 자체 운영체제, 반도체, 지능형 전기차, 로봇 공학 등이 핵심 투자 대상이다.

중국 시장에서 SU7과 YU7 등을 통해 출시 2년여 만에 누적 70만 대 이상의 인도 실적을 거두며 다져온 양산 저력이 유럽 무대에서도 통할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하이퍼OS 기반 'Human x Car x Home' 생태계 시연


샤오미의 유럽 진출 무기는 단순한 차량 판매를 넘어선 통합 생태계다. 샤오미는 전시 현장에서 자체 운영체제인 하이퍼OS와 AI를 활용해 차량 안에서 집 안 커튼을 제어하거나 에어컨을 켜고 끄는 데모 시연을 선보였다.

자동차를 스마트홈 기기를 제어하는 또 다른 거점으로 활용해 일상과 이동 공간을 매끄럽게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그란 투리스모 레이싱 게임 시리즈와 협업한 가상 콘셉트카 '샤오미 비전 그란 투리스모'도 함께 선보이며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디지털 상호작용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유럽 모빌리티 시장 파급력과 향후 과제


글로벌 외신과 시장 분석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의 이번 독일 유통망 확보는 테슬라식 직영 방식에서 벗어나 검증된 현지 딜러 네트워크를 활용해 초기 물류와 서비스 리스크를 줄이려는 실리적 행보로 평가된다. 이미 중국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증명한 샤오미가 본토를 벗어나 엄격한 유럽 기준과 마주하게 된 셈이다.

앞으로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는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추가 관세 대응과 현지 충전 인프라 환경에 맞춘 상품 다변화가 꼽힌다. 특히 순수전기차(BEV) 라인업 외에도 최근 시장 수요를 반영한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 등의 유연한 현지화 전략이 기존 유럽 완성차 브랜드들과의 경쟁 구도에 변화를 줄지 관심이 쏠린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