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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2만 유로 미만 소형 전기차 '픽소'로 유럽 공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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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2만 유로 미만 소형 전기차 '픽소'로 유럽 공략 나선다

보조금 적용 전 2만 유로(약 3120만원) 미만 가격대로 엔트리급 시장 공략
르노 트윙고와 플랫폼 공유 및 슬로바키아 공장 생산 유력… WLTP 기준 263km 주행
9월 23일 공식 공개 앞서 위장막 시험차 포착되며 기대감 고조
닛산의 소형 전기차 픽소(Pixo).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닛산의 소형 전기차 픽소(Pixo). 이미지=제미나이3


닛산이 중국산 저가 전기차 공세에 대응해 2027년 유럽 시장을 겨냥한 소형 전기차 픽소(Pixo)를 선보인다. 예상 판매 가격은 보조금 적용 전 기준으로 2만 유로 미만이며, 달러화로 환산하면 약 2만 3260달러 수준이다.

미국 친환경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9월 9일(현지시각) 픽소의 유럽 소형 전기차 시장 공략 계획과 예상 가격, 출시 일정을 보도했다.

닛산의 소형차 전략 전환 배경


닛산은 최근 저가 전기차를 앞세운 브랜드들의 유럽 공세 속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당초 유럽 전략의 핵심으로 검토되던 캐시카이(Qashqai) 전기차 개발을 재검토한 뒤,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소형 차급으로 전략 방향을 수정했다.

닛산은 지난 9일 공식 발표를 통해 과거 내연기관 모델로 쓰였던 픽소 이름을 이번 신형 전기 시티카에 다시 도입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부활하는 픽소는 유럽 라인업에서 미크라 아래에 위치하는 최소형 모델이 될 전망이다. 닛산 측은 이 차량이 소형 전기차 세그먼트에 새로운 개성을 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개 도로 시험 주행 포착과 디자인 특징


스페인 자동차 매체 모터에스(Motor.es)는 최근 공공도로에서 주행 중인 픽소의 위장막 시험차를 포착해 보도했다. 차체 전체가 두터운 위장막으로 가려져 있으나, 전조등을 포함한 전면부 디자인은 미크라와 유사한 닛산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닛산은 오는 23일 픽소를 공식 공개할 예정이다. 차체 크기는 작지만 뚜렷한 개성을 바탕으로 도심 주행을 더 쉽고 즐겁게 만들겠다는 것이 회사의 구상이다.

르노 협업 기반 제원과 출시 전망


픽소는 르노의 소형 전기차 트윙고와 긴밀히 협력해 개발된 형제 모델이다. 양사는 르노의 'AmpR 스몰' 플랫폼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되며, 외신과 업계 전문 매체들은 픽소가 르노 트윙고와 동일하게 슬로바키아 노보 메스토에 위치한 르노그룹 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전문 매체들은 이 차량이 27.5킬로와트시(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출력 60킬로와트(kW) 전기모터 조합을 적용할 것으로 추산한다. 이 구성을 바탕으로 한 WLTP 기준 주행거리는 최대 263킬로미터(163마일)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닛산은 아직 공식 제원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중국산 저가 전기차들이 2만 유로 안팎의 가격으로 유럽 소형차 시장을 공략 중인 가운데, 닛산은 픽소를 2027년 상반기에 본격 출시해 시장 점유율 탈환에 나설 계획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