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정상회의 전날 뉴델리서 정상회담 성사
이란 전쟁으로 인도 국적 선원 최소 10명 사망
해상 공급망 차질 우려 속 외교적 균형 모색
이란 전쟁으로 인도 국적 선원 최소 10명 사망
해상 공급망 차질 우려 속 외교적 균형 모색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통신은 11일(현지시각) 양국 정상이 브릭스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 해상 교역 보호와 대화를 통한 갈등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담은 뉴델리 브릭스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렸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6개월째 이어진 교전이 지난 8월 소강상태를 거쳐 다시 격화하는 시점에 성사됐다.
인도 외교부는 공식 성명을 냈다. 모디 총리는 모든 쟁점을 대화와 외교로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중동 지역의 항구적 평화 정착과 함께 상업 항행의 자유, 선원의 안전과 복지를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선박 공격 피해와 인도의 복합 외교
인도는 중동 해역의 안보 불안으로 직접 피해를 입었다. 해당 지역을 운항하던 선박들이 공격받아 인도 국적자 최소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도 정부는 복잡한 외교적 셈법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과 역사적 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이스라엘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왔다. 수백만 명의 자국민이 노동자로 일하는 아랍 국가들과도 관계를 맺고 있다.
인도는 걸프 지역 에너지 시설과 상선에 대한 공격을 비판해 왔다. 반면 지난 비슈케크 상하이협력기구 회의에서는 이란 대상 군사 행동과 서방 제재에 반대하는 공동 선언에 참여했다.
2주 만의 재회와 해상 안보 강조
두 정상의 만남은 8월 31일 비슈케크 회담 이후 약 2주 만이다. 당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과의 갈등을 협상으로 해결하길 원한다는 뜻을 모디 총리에게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특정 국가가 타국의 정당한 무역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경제적 압박 수단들이 증가하면서 다른 나라의 교역이 위태로워졌다고 지적했다.
물류 리스크 악화 우려와 인도의 중재 가능성
중동 해역의 지정학적 위험은 원유 수송 차질과 해상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졌다. 블룸버그와 파이낸셜타임스는 해상 보험료 급등과 물류 지연이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은 인도가 서방과 이스라엘, 이란 모두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독보적 위치를 활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인도가 BRICS 의장국으로서 대화 창구를 열고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과 중동 평화를 위한 다자간 중재 역할을 확대할지 주목된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