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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30년 신에너지차 비중 70% 목표… 자동차 산업 강국화 5개년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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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30년 신에너지차 비중 70% 목표… 자동차 산업 강국화 5개년 계획 발표

승용차 신에너지차 70%·상용차 40% 전환 목표, 자율주행 대규모 보급 추진
2026년 1~8월 승용차 소매판매 21% 감소… 보조금 축소·소비 심리 위축 동시 작용
BYD·SAIC·지리 3곳만 세계 10대 완성차 기업 안에… 중국 정부, 추가 업체 진입 목표
중국 수출항의 BYD 전기차.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수출항의 BYD 전기차. 사진=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자동차 산업을 국가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경제·금융 미디어 그룹인 다우존스 뉴스와이어(Dow Jones Newswires)는 9월 11일(현지시각) 중국 주무 부처들이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신에너지차 보급 확대와 자율주행 대규모 상용화를 담은 이 계획을 공동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신에너지차 70% 목표와 기술 기준


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중국 내 승용차 신차 판매에서 신에너지차가 차지하는 비중을 70%로 끌어올리고, 신규 상용차 판매에서 신에너지차 비중은 40%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기술 기준도 구체화됐다. 승용차 평균 연비는 100km당 3.3리터로 낮추고, 전기차 평균 전력 소비량은 100km당 11.5킬로와트시(kWh) 수준으로 줄이는 방안이 포함됐다.

또한,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차량의 대규모 보급도 함께 추진된다. 중국여객차협회(CPCA)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신에너지차 소매 판매 비중은 역대 최고인 65.2%를 기록했다.

보조금 축소와 내수 침체


신에너지차 판매 비중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동안 전체 내수 시장은 뚜렷한 내리막을 걷고 있다. CPCA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8월 승용차 소매 판매는 1172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판매 위축의 배경으로는 중국 정부의 구매 보조금 축소와 소비 심리 약화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말부터 보조금이 대폭 줄었고, 소비자 지출도 회복 흐름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과 10대 기업 진입


중국 완성차 기업들은 내수 침체를 만회하기 위해 수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번 5개년 계획 역시 자국 업체 여러 곳을 세계 판매 10대 완성차 기업에 진입시키는 목표를 담았다.

현재 세계 10대 완성차 기업에 이름을 올린 중국 업체는 BYD와 SAIC, 지리자동차 세 곳에 불과하다. 나머지 중국 업체들은 토요타, 폭스바겐그룹 등 글로벌 선두권에 아직 뒤처져 있다.

다우존스 뉴스와이어는 중국의 세계 전기차·하이브리드 시장 점유율이 자국 업체들의 해외 진출과 함께 계속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