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배럴당 107달러 돌파에 외국인·기관 매도세 가중...코스피 3.3% 하락
연준 9월 인상 확률 86%·BOJ 1.25% 인상 전망 76%…기술주·제조업 타격
닛케이 1.7%·MSCI 아시아 0.8% 하락…환율·원가 이중고에 투심 위축
연준 9월 인상 확률 86%·BOJ 1.25% 인상 전망 76%…기술주·제조업 타격
닛케이 1.7%·MSCI 아시아 0.8% 하락…환율·원가 이중고에 투심 위축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각) 글로벌 벤치마크 원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이 배럴당 107.36달러로 2.6% 상승한 가운데 한국 코스피지수가 3.3% 내리며 지역 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와 글로벌 통화 긴축 기조가 맞물리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의 투자 심리가 크게 냉각되는 모양새다.
코스피·닛케이 일제히 휘청…아시아 주요 지수 하락세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방 압력이 아시아 금융 시장 전반으로 전이됐다. 14일 아시아 시장에서는 한국과 일본 등 주요국 증시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한국 코스피는 3.3% 하락하며 아시아 주요 지수 중 가장 가파른 내림세를 기록했다.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내 산업 구조 특성상 유가 상승에 따른 기업 수익성 악화 우려가 매도세를 자극했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1.7% 하락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엔화 가치 변동성이 수출주 위주의 매물 출회를 불렀다.
일본을 제외한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도 0.8% 내리며 지역 전반의 하락세를 반영했다.
미·일 동시 금리 인상 공포…증시 압박하는 통화 정책
증시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유가 급등과 함께 미국 및 일본의 통화 긴축 재개 가능성이 꼽힌다.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9월과 12월 두 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중앙은행 일본은행(BOJ)이 오는 18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25%로 0.25%포인트 올릴 확률도 76%로 집계됐다. 엔화 가치는 달러당 153.49엔 수준을 보였으나, 매파적 정책 전환에 대한 경계감이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한편, 채권·원자재 시장에서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967%를 기록하는 등 고금리 기조가 이어졌고, 금 가격은 온스당 4336달러(약 584만 550원)로 0.3% 하락했다.
고유가·고환율 이중고…아시아 증시 향방과 반등 조건
에너지 공급망 불안으로 브렌트유(107.36달러, +2.6%)와 WTI(102.48달러, +2.4%)가 동시에 올라서면서, 원자재 수입국이 밀집한 아시아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유가 상승은 기업의 원가 부담을 늘리고 환율 변동성을 키워 외국인 자금 이탈을 유발한다. 특히 반도체, 석유화학, IT 등 아시아 핵심 수출 업종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될 수 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관련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국제 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이하로 안정을 되찾을 경우, 증시를 누르던 인플레이션 우려가 해소되며 반등 모멘텀이 형성될 수 있다.
이번 주 예정된 미 연준 FOMC와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의 실제 금리 결정 결과가 아시아 증시의 단기 향방을 갈라 놓을 핵심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