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 650만 대 전망…물류·창고·자동차 중심 1380억 달러 시장 형성
테라다인·TSMC·엔비디아 등 반도체와 장비 공급망 기업들, 로봇 '자본지출 슈퍼 사이클' 수혜
AI 개발 속도 조절론 등 거버넌스 리스크가 650만 대 출하 사이클의 변수로 부상
테라다인·TSMC·엔비디아 등 반도체와 장비 공급망 기업들, 로봇 '자본지출 슈퍼 사이클' 수혜
AI 개발 속도 조절론 등 거버넌스 리스크가 650만 대 출하 사이클의 변수로 부상
이미지 확대보기골드만삭스가 2035년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연간 출하량이 650만 대에 달하며 1380억 달러 규모의 거대한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 대폭 상향된 전망치를 내놓았다 .
미국의 경제·금융 분석 매체인 ‘24/7 월스트리트(24/7 Wall St.)’는 9월 13일(현지시각) 골드만삭스의 최신 '피지컬 AI(Physical AI)' 리포트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전망은 물류·창고, 자동차 제조 현장을 중심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대적인 양산과 투자가 본격화할 것임을 시사한다.
골드만삭스가 그린 2035년 휴머노이드 로드맵
골드만삭스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확산이 단계적으로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출하량은 2026년 7만 5000대에서 시작해 2030년 89만 대(기존 전망치 25만 6000대에서 대폭 상향), 2035년에는 650만 대로 급증할 전망이다.
물류, 창고 관리, 자동차 제조 등 현장을 중심으로 펼쳐질 이 시장의 경제적 기회는 총 1380억 달러(약 185조 8722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자금 조달을 총괄하는 골드만삭스 역시 이 인프라 팽창의 직접적 수혜자로 꼽힌다. 골드만삭스는 2026년 2분기 순매출 203억 달러, 주당순이익(EPS) 20.98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현재 전 세계 모든 산업과 금융 수단에서 폭발적인 AI 자금 조달 수요가 발생하는 'AI 자본지출 슈퍼 사이클'이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반도체·장비 공급망에 번진 훈풍
로봇 양산과 연계된 칩, 파운드리, 테스트 장비 밸류체인 전반은 이미 가파른 주가와 실적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 테스트와 산업용 로봇 기업 테라다인은 지난 1년간 주가가 229.21% 폭등했으며, 2026년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03.9% 늘어난 13억 2900만 달러, 로봇 부문 매출은 33% 증가한 1억 달러를 기록했다.
연산 기판을 공급하는 엔비디아 역시 2027 회계연도 2분기 매출 962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3분기 가이던스로 1080억 달러를 제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아마존이 자사 물류창고 로봇 구동을 위해 옴니버스, 코스모스, 아이작, 젯슨 등 피지컬 AI 풀스택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완성차·로봇 기업의 명암과 거버넌스 변수
완제품 휴머노이드 로봇과 상용화 기업들의 행보는 엇갈리는 국면이다.
테슬라는 미국 프리몬트 공장의 모델 S·X 라인을 철거하고 1세대 옵티머스 전용 생산라인 구축에 나섰으며, 일론 머스크는 장기적으로 옵티머스 3(연간 100만 대)와 옵티머스 4(연간 1000만 대) 목표를 제시했으나 테슬라 주가는 연초 대비 18.74% 하락했다.
반면 의료용 로봇의 대명사인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전 세계에 약 1만 3000개 시스템을 설치하며 10년 넘는 복리 성장을 입증했음에도 올해 주가는 34.82% 조정을 받았다.
여기에 골드만삭스의 650만 대 출하 시나리오를 가로막을 수 있는 유일한 외부 변수로는 AI 개발 속도 조절론이 지목된다.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와 오픈AI의 샘 올트먼 등 주요 테크 수장들이 안전성 우려에 따른 자발적 개발 속도 조절 합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업계 차원의 일시 중단 조치가 현실화할 경우 로봇 빌드 사이클 전체가 지연될 가능성이 상존한다.
테라다인, TSMC, 엔비디아 등 공급망 기업들의 실적 확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테슬라 등 완성차·로봇 기업의 양산 일정과 AI 리스크 거버넌스에 따른 자발적 속도 조절론이 실제 로봇 출하 주기에 어느 정도 제약을 가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