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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 전고체 2027년 시연에도 주가 18%↓…2030년 상용화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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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 전고체 2027년 시연에도 주가 18%↓…2030년 상용화 지연

핀드림스, 2027년 전고체 시연차 1000대 제작…400Wh/kg 에너지 밀도 목표
인도네시아 수방 공장 준공과 필리핀 1~8월 판매 99% 급증…아세안 확장
유럽 주가 8.81유로로 연초 대비 18% 하락…RSI 30.8로 과매도 진입
스텔라 리 비야디 부사장.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스텔라 리 비야디 부사장. 사진=연합뉴스
비야디가 2027년 전고체 배터리 기술 시연과 동남아 시장 판매 급증이라는 두 축의 성장 전략을 추진했음에도, 연초 대비 주가가 18% 급락하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뵈르제글로벌은 9월 14일(현지시각) 비야디의 전고체 배터리 본격 상용 양산이 2030년 이전에는 어렵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완성차와 배터리 기업들의 전고체 양산 경쟁이 가속하는 가운데, 단기 수익성과 마진 방어가 향후 주가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전고체 2027년 시연과 배터리 로드맵


스텔라 리 비야디 부사장은 스페인 발렌시아 인터뷰에서 2027년 전고체 배터리 탑재 차량을 기술 시연용으로 도로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터리 자회사 핀드림스는 2027년 약 1000대의 시험 차량을 제작할 예정이며, 본격적인 상용 공급은 2030년 이후로 예상된다.

핀드림스 최고기술책임자(CTO) 선화쥔은 황화물계 전해질(LPSC) 기반 20·60암페어시 시제품 셀 검증을 마쳤으며, 에너지 밀도 400Wh/kg를 목표로 고급 브랜드 양왕과 덴자에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이 개발은 국가 지원 산업 연합체 CASIP를 통해 추진되며, 리안위보 대표는 기존 리튬이온과 전고체가 15~20년간 공존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요타, 삼성SDI, 프로로지엄 등 글로벌 경쟁사들도 2027~2028년 상용화와 양산 일정을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 공장과 필리핀 판매 질주


지리적 확장 측면에서는 아세안 공략이 속도를 내고 있다. 비야디는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수방에 16조 루피아 규모의 공장을 준공하고 10만 번째 차량을 인도했다.

필리핀 시장에서는 아얄라 그룹 ACMobility 산하 비야디 법인이 2026년 1~8월 2만 839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99% 폭증하며 2025년 전체 연간 판매량을 이미 넘어섰다. SUV 플래그십 실라이온 08은 9월 2일 출시 24시간 만에 1만 2000건 넘는 주문을 기록했다. 8월 해외 출하량은 189,466대(+134.5% YoY), 글로벌 판매는 440,293대(+17.8% YoY)로 집계됐다.

상용차 부문에서도 9월 7일 창사 푸성 테크놀로지와 광산·산업용 전기 기관차 협약을 체결하고 독일 IAA에서 대형 전기 트랙터 Q3를 공개할 예정이다.

18% 급락한 주가와 단기 밸류에이션


이 같은 실적과 기술 비전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 비야디 주가는 지난 금요일 8.81유로로 마감해 연초 대비 18% 하락했다.

주간 6.2%, 월간 9.6% 하락세를 보이며 52주 최고가(12.49유로, 2025년 10월 2일) 대비 29% 낮은 수준이다. 50일 이동평균선(9.78유로)을 밑돌고 상대강도지수(RSI)는 30.8로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

단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전고체 상용화가 지연되는 동안 기존 주력 모델의 판매량과 영업이익률 회복 여부가 주가 반등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 아세안 거점의 가동률 상승이 중국 내수 둔화를 상쇄할 수 있을지, 경쟁사들의 전고체 양산 가속화에 따른 마진 압박을 어떻게 견뎌낼지가 관전 포인트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