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TX 5090과 동일 다이 채택… 84GB GDDR7 탑재로 VRAM 2.6배 증설
- 대역폭 1398GB/s 구현… 예상 출고가 9209달러~1만 5599달러 선
- 기판당 메모리 탑재량 75% 증가… 한국 GDDR7 공급망 납품선 확대
- 대역폭 1398GB/s 구현… 예상 출고가 9209달러~1만 5599달러 선
- 기판당 메모리 탑재량 75% 증가… 한국 GDDR7 공급망 납품선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엔비디아가 2026년 9월 플래그십 게이밍 칩 설계를 바탕으로 메모리 용량을 2.6배 늘린 84GB 워크스테이션 그래픽카드 'RTX Pro 5500'을 공개했다.
톰스하드웨어는 2026년 9월 15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해당 제품이 코어 사양을 유지한 채 84GB GDDR7 메모리를 장착했다고 전했다. 인공지능 연구 현장의 메모리 수요에 맞춘 고마진 제품 전략이며 한국 메모리 업계의 GDDR7 공급선에도 물량 확대 경로가 열린다.
게이밍 칩 설계 활용한 84GB 증설
엔비디아의 신제품 RTX Pro 5500은 상위 게이밍 모델인 RTX 5090과 동일한 GB202 다이 설계를 채택했다. 연산 유닛인 스트리밍 멀티프로세서는 최대 192개 가운데 170개가 활성화됐으며 쿠다 코어 역시 2만 1760개로 동일한 하드웨어 연산 구성을 갖춘다.
엔비디아가 84GB 용량의 그래픽카드를 선보인 사례는 중국 전용 모델인 RTX Pro 6000D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생산된 GB202 다이를 게이밍 카드 대신 고마진 워크스테이션 카드로 판매해 수익성을 높이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낮아진 대역폭과 1만 달러 안팎 가격대
RTX Pro 5500의 메모리 버스는 448비트이며 동작 속도는 25Gb/s다. 공식 대역폭은 1398GB/s(초당 약 1.4TB)로 확인됐다.
현재 상용 GDDR7 칩은 28Gb/s 등급이 일반적이다. 엔비디아는 발열 제어와 전력 소비 목표 충족을 고려해 클럭을 낮춘 것으로 분석된다. 512비트 버스와 28Gb/s 메모리를 사용하는 RTX Pro 6000의 1792GB/s와 비교하면 대역폭 수치는 약 22% 낮다(본지 계산, 1792GB/s 대비 1398GB/s 차이율 21.99%).
반면 메모리 용량 측면에서 RTX Pro 5500은 72GB 사양의 하위 모델과 96GB 플래그십 모델 사이에 위치해 고용량 인공지능 연구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한다. 텍스처 매핑 유닛은 680개, 렌더링 출력 유닛은 192개로 설계됐다.
공식 출고가는 확정되지 않았다. 제조사와 공급사인 PNY는 가격 문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현재 시장에서 상위 기종인 RTX Pro 6000은 1만 5599달러(약 2104만 원), RTX Pro 5000 72GB 모델은 9209달러(약 1242만 원)부터 판매된다. 신제품 가격은 두 제품 사이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최대 소비전력은 600W로 상위 기종과 동일하며 부스트 클럭은 추후 공개된다.
한국 D램 업계 파급과 수요 리스크
엔비디아의 그래픽 메모리 증설 조치는 한국 메모리 반도체 공급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원인은 단일 그래픽카드에 24Gb GDDR7 모듈 28개를 탑재하는 고용량 하드웨어의 출시다. 구체적인 가치사슬 연결 경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차세대 GDDR7 D램 납품 수량 확대로 이어진다. 단일 기판당 D램 소요량이 기존 16개에서 28개로 75% 늘어나기 때문이다. 다만 각 공급사별 확정 납품 물량은 공시되지 않았다.
이러한 수요 확대 경로는 로컬 인공지능 연구용 워크스테이션 시장 성장에 따라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제품의 클램셸 구조로 발생할 수 있는 발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완제품 조달이 지연되거나 글로벌 인프라 투자 예산이 서버용 HBM 가속기로만 집중될 경우 한국 메모리 제조사의 GDDR7 수요 확대 경로는 성립하지 않는다.
완제품의 공식 출고가와 실제 거대언어모델 연산 벤치마크는 제조사 일정에 따라 추후 공개된다. 고용량 인공지능 연구용 워크스테이션 시장 진입에 따른 실적 기여도는 엔비디아의 공식 실적 자료와 한국 메모리 제조사의 분기별 D램 출하 지표로 검증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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