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멧 그룹 지분 인수와 국방물자비축청 20억 달러 공급 계약 체결
- 호주 EQ리소스 지분 10% 합작 참여…2028년 하반기 정련소 가동 목표
- 중국 통제 후 APT 가격 7배 급등…한국 반도체 배선 소재 다변화 과제
- 호주 EQ리소스 지분 10% 합작 참여…2028년 하반기 정련소 가동 목표
- 중국 통제 후 APT 가격 7배 급등…한국 반도체 배선 소재 다변화 과제
이미지 확대보기니케이아시아는 2026년 9월 15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국방부 산하 국방물자비축청이 엘멧 그룹과 최대 20억 달러(약 2조 7224억 원) 규모의 텅스텐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희소금속 통제로 서방 공급망 분리가 굳어지면서 해당 원자재를 전량 수입하는 한국 산업계도 공급망 다변화 압박을 받게 됐다.
강원도 영월에 위치한 상동광산의 부활은 장기적 자립 기반의 실마리가 될 수 있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정련 시설 미비와 사전 수출 계약 구조 탓에 중국의 수출 통제와 미국의 공급망 분리 파장에서 예외가 되기 어렵다.
40여 년 만에 깨어난 네바다 사막 광산
네바다주 사막에 자리 잡은 스프링거 광산 복합단지가 40여 년 만에 다시 가동 채비에 들어간다. 이 광산은 제너럴일렉트릭과 유타 마이닝이 1970년대 후반에 건립했다. 그러나 가동 1년도 되지 않은 1982년 중국산 저가 물량이 시장에 대거 쏟아지면서 채산성을 잃고 문을 닫았다.
광산 소유주이자 운영사인 캐나다 블루문 메탈스는 엘멧 그룹의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복합단지 복원 작업에 나선다. 목표 시점은 2027년 말이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미국에서는 2015년 이후 처음으로 텅스텐 채굴이 이뤄진다.
7배 넘게 뛴 가격과 3사 합작 구도
핵심 중간재인 파라텅스텐산 암모늄(APT) 정련소는 3자 합작법인이 맡아 2028년 하반기 가동을 추진한다. 지분율은 엘멧 그룹이 70%를 보유해 시설 운영을 주도하며 블루문 메탈스가 20%, 호주 EQ리소스가 10%를 각각 확보한다.
EQ리소스는 중국 밖에서 가장 큰 텅스텐 공급사다. 호주와 스페인 광산에서 채굴한 정광 일부를 정련소에 공급하고 광석 선별 기술을 지원한다. 정련소 개보수 비용은 7500만 달러(약 1020억 900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중국이 2025년 2월 수출 통제를 시행한 뒤 유럽 로테르담 기준 APT 가격은 1mtu당 400달러(약 54만 4480원) 미만에서 3000달러(약 408만 3600원) 이상으로 뛰었다. 현장을 찾은 조노 코트 EQ리소스 최고재무책임자는 "건조한 사막 공기 속에 있어 부식이 극히 미미하다"고 시설 상태를 전했다.
가치사슬 분리와 한국 산업계 조달 과제
미국의 텅스텐 자립화 움직임은 한국 핵심 제조업에도 공급망 분리 대응을 요구한다. 텅스텐은 반도체 미세 공정의 금속 배선 연결 소재와 전차용 철갑탄 제조에 두루 쓰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은 원소재 가공품의 상당 부분을 중국산에 기대고 있다. 서방 공급망에서 비중국산 원료 사용 인증을 요구할 경우 조달선 다변화는 불가피하다. 구체적인 조달 전환 규모는 공시되지 않았다.
코트 최고재무책임자는 "올라간 것은 내려오기 마련이지만 과거 수준 복귀는 불가능하거나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공급망 분리 고착화를 짚었다. 다만 중국이 수출 통제를 풀고 저가 원료를 다시 시장에 방출하면 고비용 서방 정련망의 경제성은 흔들릴 수 있다.
이번 공급망 재건의 성패는 합작법인의 정밀 엔지니어링 검토 통과와 2028년 정련소 완공 여부에 달려 있다. 수십 년간 멈춰 섰던 설비가 실제 상업 생산에 도달해야 서방 중심의 텅스텐 가치사슬 독립이 완성 단계에 들어선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