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빅테크 자본지출 1조 달러 임박, 메모리 반도체 하방 방어력 입증

글로벌이코노믹

빅테크 자본지출 1조 달러 임박, 메모리 반도체 하방 방어력 입증

-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모리 가격 견조 2027년까지 공급 예약
- 얼라이언스번스타인 내년 클라우드 자본지출 1조 달러 상회 전망
- 한국 반도체 가치사슬 파급 경로와 리스크는 계속 지켜봐야
세계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이 AI 규제 논의 속에서도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글로벌 반도체 주식의 하방을 지지하고 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이 AI 규제 논의 속에서도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글로벌 반도체 주식의 하방을 지지하고 있다. 이미지=제미나이3

세계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이 AI 규제 논의 속에서도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글로벌 반도체 주식의 하방을 지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2026915(현지시각) 규제 노이즈에도 인프라 수요가 탄탄해 반도체 업계의 피크아웃 우려가 과도하다고 보도했다. 이번 흐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부가 메모리 수급에도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 투자는 지속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높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AI 인프라 수요 지속의 주요 지표로 꼽았다.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용 AI 가속기 B200 임대료는 최근 두 달 동안 꾸준히 올라 시간당 5.72달러(7875)를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컴퓨팅과 네트워크, 메모리 공급업체 전반에서 2027년까지 공급이 사실상 모두 예약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들어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와 데이터센터 관련 채권 발행액(공모 회사채 및 관련 대출 합산 기준)3300억 달러(454311)를 넘어섰다. 티에리 탈리오네 얼라이언스번스타인 채권 부문 수석 투자전략가는 AI 기업이 장기적인 조달 계획을 갖고 있어 주말 사이 나온 뉴스로 10년 만기 이상의 계획이 흔들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최대 1000억 달러(137670) 조달을 목표로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이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최대 2조 달러(2753400)로 평가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메타는 내년 초 자체 개발 AI 반도체를 데이터센터에 투입할 계획이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는 속도 조절이 기술 발전의 중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한국 반도체 가치사슬 파급 경로와 리스크 점검


이번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의 인프라 투자 지속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 메모리 반도체 가치사슬에 우호적인 수급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고대역폭 메모리와 고부가 DDR5 제품군의 판가 방어력과 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핵심 경로가 된다.

다만 글로벌 거시경제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나 추가적인 고강도 AI 규제 프레임워크가 도입될 경우, 빅테크의 단기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하며 투자 집행이 일부 이연될 수 있는 반대 시나리오도 공존한다. 산업통상자원부 및 관련 업계의 글로벌 공급망 동향 모니터링이 병행되어야 하는 이유다.

데이브 리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는 AI 개발 속도가 늦춰지더라도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을 축소하겠다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데이브 리는 반도체 제조업체 주식이 AI 관련 경기 둔화에도 비교적 견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거시 경제 변동성과 규제 환경 속에서도 메모리 반도체 수요의 기조적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