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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의원 "AI 전력 규제는 중국만 이득"…美 데이터센터, 인프라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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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의원 "AI 전력 규제는 중국만 이득"…美 데이터센터, 인프라 갈등 고조

- 펜실베이니아, 25MW 허가 강화에 페터먼 의원 국가 안보 직결 경고
- 스탠퍼드, 미·중 AI 격차 2.7% 근접 속 하원 전력망 비용 분담법 통과
- 빅테크, 자체 변전소 증설 흐름에 한국 초고압 변압기 공급망 영향
미국 주정부의 대형 데이터센터 인허가 규제 강화 움직임을 둘러싸고 인프라 확충 지연이 미·중 인공지능 패권 경쟁에서 국가 안보상 열세를 부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주정부의 대형 데이터센터 인허가 규제 강화 움직임을 둘러싸고 인프라 확충 지연이 미·중 인공지능 패권 경쟁에서 국가 안보상 열세를 부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이미지=제미나이3

미국 주정부의 대형 데이터센터 인허가 규제 강화 움직임을 둘러싸고 인프라 확충 지연이 미·중 인공지능 패권 경쟁에서 국가 안보상 열세를 부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에포크타임스는 지난 23(현지시각) 존 페터먼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인공지능 지배력과 에너지 주도권은 안보의 토대라며 규제 과민반응을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 전력망 병목과 규제 공방은 북미 시장에 변압기와 배전반을 수출하는 한국 중전기기 공급망의 납기 일정과 연동된다.

주정부 전력 규제와 안보 공방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가 지난 18일 피크 전력 수요 25메가와트(MW)를 초과하는 데이터센터에 새로운 인허가 요건을 적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명령은 주정부와 책임 인프라 개발 협약을 맺지 않은 사업자의 심사를 늦추고 202771일부터 에너지와 용수 사용량 보고를 의무화하도록 규정했다.
페터먼 상원의원은 지난 2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은 미국의 과잉 대응을 부추기며 이득을 챙기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 10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오픈AI 등에 요구한 개발 중단 요청과 3월 발의된 데이터센터 건설 일시중단 법안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미국이 개발을 주도하지 못하면 중국의 규칙 아래 살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2.7% 격차와 전력 비용 법제화


스탠퍼드대학교가 발표한 2026 AI 지수에 따르면 20263월 인간 비교 평가 기준 미국 최상위 모델과 중국 최상위 모델 간 격차는 2.7%로 좁혀졌다. 미국은 최상위 모델 수와 특허 영향력에서 앞섰으나 중국은 논문 발행량과 인용 건수, 특허 등록 수에서 미국을 제쳤다. 중국 정부는 제155개년 계획을 통해 초대형 지능형 컴퓨팅 클러스터 구축과 전력망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내부에서는 전력망 비용 분담이 제도화되는 추세다. 아마존과 구글을 포함한 7개 테크 기업은 34일 추가 전력망 인프라 비용을 자체 부담하는 백악관 서약에 서명했다.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도 지난달 21일 대규모 전력 소비자가 송배전 증설 비용을 책임지도록 하는 법안(H.R. 9340)520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한국 전력기기 공급망 파급과 변수


미국의 대형 데이터센터 인허가 강화와 전력망 비용 분담 법제화는 북미 시장에 전력기기를 공급하는 한국 변압기 제조업체에 직접 연결된다.
빅테크 기업의 자체 전력망 구축 합의는 북미 전력 인프라 조달 구조에서 민간 발주 비중을 높이는 요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등 국내 중전기기 3사는 북미 초고압 변압기 수주 물량을 다수 확보하고 있어 미국의 전력망 증설 정책과 인허가 추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다만 주정부 차원의 환경 심의 지연으로 데이터센터 착공 자체가 늦어지면 기자재 납품 일정의 이연 가능성이 발생한다. 반면 연방정부 차원의 인프라 신속 지원 절차가 주정부 조례를 넘어설 경우 전력 설비 공급 속도는 유지된다.

향후 주요 변수는 연방 차원의 인프라 촉진책과 주정부 규제가 맞물리는 과정에서 미 의회의 비용 분담 법안 최종 통과 시점이다. 미국 연방 전력 정책과 지방 환경 조례 간 조율 결과가 전력기기 수출 가치사슬의 안정성을 결정짓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