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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모서 뜨는 J-35에 초음속 실어 미 방어망 뚫으려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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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모서 뜨는 J-35에 초음속 실어 미 방어망 뚫으려는 중국

-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 "무장창 공간 충분해 4발 탑재 유력"
- 종말 마하 5·초저고도 비행 겹쳐 이지스 체계 요격 시간 단축
- 동중국해 해상로 안보 압박…한국형 차기 구축함 방공망 보강 불가피
2024년 11월 12일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중국 국제 항공우주 박람회(에어쇼 차이나)에서 J-35A 스텔스기가 비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11월 12일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중국 국제 항공우주 박람회(에어쇼 차이나)에서 J-35A 스텔스기가 비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 해군 차세대 스텔스 함재기 선양 J-35의 내부 무장창에 신형 초음속 대함 순항 미사일 잉지-15를 최대 4발까지 실을 수 있다는 기술 분석이 제기됐다.

안보 전문 매체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는 2026년 10월 2일(현지시각) 무장창 제원 평가를 근거로 기술 실현 가능성을 보도하면서 중국군의 공식 무장 비행 이미지는 아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동식 발사대 역할을 맡는 중국 항모 전단의 공격 반경 확장은 한국의 해상 운송로 안보와 방공망 대응에 변수로 떠올랐다.

초음속 미사일 내부 탑재 구상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이 전력화를 준비하는 5세대 스텔스 함재기 선양 J-35의 무장 구성이 새로운 군사 변수로 떠올랐다. 이 매체는 분석 기사에서 J-35의 내부 무장창 크기가 신형 초음속 대함 순항 미사일인 잉지-15 4발을 수용하기에 충분하다는 군사 전문가들의 평가를 전했다. 중국 당국이 J-35에 잉지-15를 탑재한 공식 사진을 배포하지는 않았다. 전문가들은 공개된 기체 구조와 내부 용적을 비교해 기술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잉지-15는 중국이 2025년 9월 3일 전승절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한 램제트 추진 초음속 대함 미사일이다. 대형 폭격기 훙-6이 운용하는 잉지-12를 전투기 규격에 맞춰 축소 조정한 형태로 풀이된다. 이 미사일은 공기 흡입구 4개와 제어 날개를 갖춰 고속 비행 안정성을 확보했다. 2026년 2월에는 중국 해군 항모 함재기 J-15T 날개 아래 외부에 잉지-15 2발을 장착한 실물 사진이 식별돼 무기 체계 통합이 진행 중임을 드러냈다.

해당 분석은 J-35가 내부 무장창에 공대공 미사일 피엘-15 6발 대신 대형 공격 무기인 잉지-15 4발을 배치할 경우 작전 성격이 급변한다고 짚었다. 외부 장착물 없이 표적에 다가서면 레이더 반사 면적을 억제한 상태에서 타격 임무를 수행한다. 개전 초기 상대 방공 식별 구역을 뚫고 들어가 주요 함정을 노리는 첫날 기습 타격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마하 5 초저고도 타격망 결합


공개 평가에 따르면 잉지-15는 순항 단계에서 마하 3에서 4 속도를 내며, 종말 타격 단계에서는 마하 5 가까이 가속한다. 사거리는 500km 안팎으로 추정되며, 비행 고도와 속도 조절에 따라 최대 1000km 이상 뻗어나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종말 단계에서 해수면 3m 높이로 낮게 비행하는 방식과 회피 기동을 결합해 미국 이지스 체계의 요격 반응 시간을 단축하도록 설계됐다. 유도 장치에는 위성 항법과 능동 레이더, 적외선 영상 체계, 전자전 방해 대응 회로가 들어갔다.

군사 전문가들은 전자기 사출기를 갖춘 항공모함 푸젠함의 취역이 이 조합의 운용 분기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활주 갑판에서 무장 적재 제한을 겪던 이전 항모와 달리, 사출기는 무게가 무거운 초음속 미사일을 탑재한 기체의 출격 효율을 뒷받침한다.

이 조합은 단일 무기 성능에 그치지 않고 통합 타격망의 고리로 작동한다. 중국 해군은 공중 발사형 외에도 함정 발사형 잉지-18과 잉지-21, 잠수함 발사 순항 미사일을 망라하는 복합 타격망을 연계하고 있다.

스텔스기가 먼저 들어가 방공망을 교란하면 대형 기체인 J-15가 대규모 미사일을 발사하는 단계적 공격 구상이다. 다방향 동시 탄착 방식은 요격 수단을 단시간에 압박해 함대 방어망의 대응 부담을 키운다.

한국 해상 교통로 안보 파급


중국 항모 전단이 스텔스 침투와 원거리 타격 능력을 병행하면 서해와 동중국해 해역의 군사 균형에 적잖은 영향을 준다. 한국 해군과 안보 환경에도 대응 과제를 안긴다.

원인은 고정 지상 발사대 중심의 거부 전략을 넘어 해상 이동식 스텔스 타격 플랫폼을 확보하려는 중국 해군의 움직임에 있다.

영향 경로는 두 갈래로 나뉜다. 우선 제주 남방 해역과 동중국해는 한국 에너지 도입선과 핵심 수출 화물이 오가는 해상 교통로다. 중국 항모가 이동식 미사일 기지로 활동 반경을 넓히면 비상시 해상 통항 차단 위험이 커져 해운 물류 안전성에 부담을 준다. 아울러 마하 5급 초저고도 순항 미사일의 해상 등장은 대한민국 해군 함대의 다층 방공 요격 체계 고도화 필요성을 환기한다.

이에 따라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사업과 장거리 요격 체계 전력화 일정이 중요 변수로 꼽힌다.

군 당국은 정조대왕급 구축함에 탑재할 5300억원 규모의 에스엠-6 원거리 함대공 요격 미사일 도입을 추진해 원거리 요격망을 보강하는 한편, 차기 함정에 탑재할 국산 함정용 근접방어무기체계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J-35 내부 무장창의 분리 안정성 결함이나 전자전 연동 시험 지연이 나타날 경우 중국 측의 타격망 구축 구상은 실행이 늦춰질 수 있다.

향후 전개는 푸젠함의 추가 해상 시험에서 J-35의 사출기 이착함과 실제 무장 분리 시험이 언제 입증되느냐에 달렸다. 스텔스 기체와 초음속 미사일의 물리적 통합이 실제 비행 데이터로 검증되는 시점에 중국 항모 전단의 전력화 수준도 객관적으로 판가름 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