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연방의회 예산위원회, TKMS에 메코 에이-200 4척 옵션 행사 승인
- 2차 도입 사업비 53억 유로(약 7조 9861억 원) 추산…1차분 공급망 이어받아 조기 전력화
- 설계 지연으로 좌초된 차기함 대신 검증 플랫폼 대량 건조…유럽 특수선 시장 납기 경쟁 촉발
- 2차 도입 사업비 53억 유로(약 7조 9861억 원) 추산…1차분 공급망 이어받아 조기 전력화
- 설계 지연으로 좌초된 차기함 대신 검증 플랫폼 대량 건조…유럽 특수선 시장 납기 경쟁 촉발
이미지 확대보기독일 연방의회 예산위원회가 10월 8일 자국 조선업체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에 메코 A-200 도이칠란트(DEU) 호위함 4척을 추가 발주하는 옵션을 승인하며 전체 도입 물량을 총 8척으로 확정했다.
국방 매체 조나 밀리타르는 10월 8일(현지시각) 이번 2차 도입 사업비가 약 53억 유로(약 7조 9861억 원)로 추산되지만, TKMS는 최종 계약 금액을 공식 발표에 적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개발 지연과 비용 초과로 취소된 차기 호위함 사업의 공백을 검증된 플랫폼의 대량 생산으로 긴급 수습하려는 결단이다.
개발 좌초된 차기함 대신 검증 플랫폼 채택
독일 해군의 호위함 획득 노선이 급선회한 배경에는 차기 주력함으로 개발하던 F126 사업의 백지화가 자리 잡고 있다. F126 사업은 장기간에 걸친 공정 지연과 눈덩이처럼 불어난 예산 문제로 표류하다가 2026년 6월 취소됐다. 본래 F126은 1994년부터 1996년 사이에 취역해 노후화가 심각한 F123 브란덴부르크급 호위함 4척을 대체하려던 전력이었다.
연속 생산 활용한 사업비 절감과 통제 장치
스페인 국방 매체 조나 밀리타르가 전한 2차분 4척의 예상 비용 약 53억 유로는 앞서 계약한 1차분 4척의 사업비 약 63억 유로(약 9조 4930억 원)보다 낮다. 이미 구축된 부품 공급망과 건조 인프라를 그대로 가동해 초기 설계 및 설비투자 비용을 덜어낸 결과다. 다만 TKMS는 공식 입장문에서 척당 세부 단가와 최종 계약 총액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올리버 부르크하르트 TKMS 최고경영자는 예산위원회의 결정이 자사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준 결과라고 밝혔다. 부르크하르트 대표는 빠른 연속 양산을 위해 선제적 투자를 집행하고 협력사들과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독일 연방의회는 사업비 증액이나 공정 지연이 확인되는 즉시 의회에 보고하도록 하는 통제 규정을 부과해 예산 누수를 차단한다.
8척 체제 확정과 글로벌 특수선 시장 파급
독일 해군은 이번 증강으로 기존 바덴뷔르템베르크급 4척과 방공 특화함 작센급 3척에 메코 A-200 8척을 더해 총 15척의 수상 전투함 진용을 갖추게 된다. TKMS가 설정한 1번함의 인도 시점은 2029년 말이며 후속 함정들도 짧은 간격으로 순차 납품된다.
특정 방산 조선소에 대규모 일감이 집중되면서 나타날 수 있는 하위 부품 공급망 병목 현상은 향후 일정 준수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납기 신뢰성을 중시하는 유럽 방산 지형의 변화는 글로벌 함정 수출 시장의 수주 셈법에도 실질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